[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식물 생명 공학 기술을 활용한 글로벌 바이오 제약 회사 바이오앱이 한미사이언스(송영숙, 임종윤 대표이사), 포스텍(총장 김무환)과 공동으로 '코로나19 그린백신 대량생산 공정 개발'에 돌입한다고 8일 밝혔다.
바이오앱은 지난 2월9일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에서 실시한 '코로나19 백신개발을 위한 용역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금번 용역 사업 수주를 통해 바이오앱은 정부에서 연구개발비를 지원받아, 한미사이언스, 포스텍과 공동으로 코로나19 그린백신 대량생산 공정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린백신은 식물을 생산플랫폼으로 활용하여 생산되는 재조합단백질 백신으로, 안전성과 신속성, 경제성이 뛰어나 최근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 감염병 대응을 위한 최적의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캐나다 소재 메디카고사에서는 담배(니코티아나 벤타미아나)에서 코로나19 재조합단백질 백신을 생산해 임상 2/3상을 진행 중이며, 캐나다 정부와 7600만도스의 백신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미국의 캔터키 바이오프로세싱사도 코로나19 그린백신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바이오앱과 포스텍 연구진이 코로나19 그린백신 개발을 주도하고 있으며, 전임상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담배에서 생산한 코로나19 그린백신 후보단백질의 동물실험에서 높은 항체 반응을 확인했다.
손은주 바이오앱 대표이사는 "코로나19 그린백신 제품 대량생산을 위한 생산 공정 개발 및 시설 구축을 통해 코로나19 그린백신의 연내 임상시험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국내 바이오벤처기업의 원천기술과 바이오제약 그룹의 제조, 임상기술 간의 오픈이노베이션 협력이 우수한 성과로 창출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바이오앱은 기술특례를 통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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