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대형건설사 주총 막 오른다…SK건설 회사명 바뀌나

기사입력 : 2021년03월10일 07:02

최종수정 : 2021년03월10일 07:02

포스코건설, 사장 연임…SK건설→SK에코플랜트?
현대·GS, 첫 여성 사외이사 선임…GS는 신사업도
DL이앤씨, 주주환원 강화…대우, 위원회 2개 추가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대형 건설사들이 오는 15일 포스코건설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주주총회 막을 올린다. SK건설은 이번 주총에서 사명을 바꿀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후보군은 'SK에코플랜트', 'SK서클러스', 'SK임팩트' 3곳이다. 

GS건설은 정관에 '무형재산권, 지적재산권의 임대 및 판매업'과 '소규모 전력 중개업'을 포함시켜 본격적으로 신규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2021.03.09 sungsoo@newspim.com

◆ 포스코건설, 사장 연임…SK건설→SK에코플랜트?

1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오는 15일에는 포스코건설 주총이 열린다. 포스코건설은 작년 말 한성희 사장의 연임이 이미 확정돼 특별한 안건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9년 12월 취임한 한 사장의 주요 성과는 주요 도시정비사업장에서 연이어 승전보를 올린 것이다. 포스코건설은 작년 5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1차 재건축 수주전에서 GS건설을 꺾고 승리했다. 포스코건설이 반포에서 재건축 시공권을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작년 10월 부산 남구 대연8구역 재개발 수주전에서 HDC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 컨소시엄을 제치고 시공권을 따냈다. 대연8구역 재개발은 공사비 8000여억원 규모로 부산 최대 정비사업장으로 꼽힌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작년 12월 인사에서 이미 한 사장의 연임이 확정됐다"며 "이번 주총에는 사장 연임 여부를 안건으로 다루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K건설은 오는 19일 주주총회가 열린다. SK건설의 주요 안건은 '사명 변경 건'으로 보인다. 앞서 SK건설은 작년 10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SK에코플랜트', 'SK서클러스', 'SK임팩트'의 3개 사명 후보에 대해 '상호 가등기'를 신청했다. 이번 주총에서 사명이 최종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상호 가등기란 '상호 등기'를 하기 전 미리 상호를 확보해두는 제도다. 주식회사, 유한회사와 같은 회사를 설립하려면 상당한 기간이 필요한데 그 사이에 제3자가 같은 상호를 먼저 등기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실제로 서울 뿐 아니라 여러 지역에서 많은 회사가 설립되므로 동일하거나 유사한 상호를 다른 회사가 먼저 등록하는 경우가 있다. 이를 막으려면 '상호 가등기'로 미리 상호를 확보해놓으면 된다.

사명을 변경하려면 정관에 기재된 회사 명칭을 바꿔야 하므로 정관을 변경해야 한다. 우선 ▲정관변경을 결의할 주주총회 소집을 의결사항으로 하는 이사회를 개최하고 ▲절차에 따라 주주총회를 개최한 후 ▲주주총회의 특별결의로 정관에 기재된 회사 명칭을 바꿔야 한다.

SK건설 관계자는 "아직 주총 안건이 확정되지 않았다"며 말을 아꼈다. 다만 업계에서는 SK건설이 친환경·신에너지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만큼 이번 주총에서 사명이 확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현대·GS, 첫 여성 사외이사…GS는 신사업도

삼성물산은 오는 19일 정기 주주총회를 연다. 지난해 12월 대표이사로 승진한 오세철 건설부문 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것이 주요 안건이다.

사외이사 교체도 주요 안건 중 하나다. 법무부의 상법 시행령 개정안에서 상장사 사외이사 임기를 6년으로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은 5명의 사외이사 가운데 최중경 한국가이드스타 이사장을 신규 선임하고 GE 최고경영진 출신의 필립 코쉐를 재선임할 예정이다.

현대건설과 GS건설은 첫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한다. 현대건설은 조혜경 한성대 IT융합공학부 교수, GS건설은 조희진 법무법인 담박 대표변호사다. 이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에 한발 먼저 대응하기 위해서다.

작년 12월 통과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따르면 자산 2조원 이상의 상장 법인은 이사회의 이사 전원을 특정 성(性)의 이사로 구성하지 않도록 한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내년 7월까지는 여성 등기이사를 1명 확보해야 한다.

조혜경 교수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 기계소재전문위 위원, 제어로봇시스템학회 부회장, 한국로봇학회 수석부회장,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이사 등을 지냈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조희진 법무법인 담박 대표변호사 [사진=GS건설] 2021.03.03 sungsoo@newspim.com

조희진 변호사는 법조계에서 '여성 1호' 타이틀을 다수 보유한 주인공이다. 지난 1989년 검사로 임관 이후 '여성 1호' 부장검사(서울중앙지검 공판2부·형사7 부장), 차장(고양지청), 지청장(천안지청), 검사장(서울고검 차장), 지검장(의정부지검, 서울동부지검)을 지냈다.

이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결을 거쳐 이희국 전 LG그룹 고문과 함께 GS건설의 새 사외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임기는 이달부터 2024년 3월까지 3년이다.

GS건설은 신규사업에도 진출한다. 회사 정관 제2조(목적)에 ▲무형재산권, 지적재산권의 임대 및 판매업 ▲소규모 전력 중개업을 추가하는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이는 GS건설이 진출하고 있는 신사업과 관련이 높다.

GS건설의 미래 먹거리에는 '친환경 사업'이 많다. 배터리 재활용 사업, 태양광 개발사업, 모듈러 사업(건설폐기물, 온실가스 배출 감축) 등이다. 작년 1월 GS건설은 전지 재활용 사업에 진출했다. 약 12만㎡ 규모의 포항 재활용 규제자유특구에 내년까지 약 1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부지 매입에 180억원, 배터리 재활용 생산공장 건설에 300억원을 쓴다. 기계설비 구축에는 520억원을 투자한다. 이로써 GS건설은 2차 전지에서 연간 4500톤의 니켈·코발트·리튬·망간 등 유가금속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운영한다.

또한 GS건설은 태양광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지난 2019년 6월 우크라이나 서부 자카르파티아 지역에 24MW급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개발하기로 했다. 같은 해 12월엔 인도 북서부 라자스탄주의 300MW급 태양광 발전소 개발에도 나섰다. 인도 태양광 사업에 투자한 금액만 2350만달러(약 280억원)다.

DL이앤씨 사옥 [자료=DL이앤씨]

◆ DL이앤씨, 주주환원 강화…대우, 위원회 2개 추가

DL이앤씨(구 대림산업)는 신설법인이라서 올해 주총을 열지 않는다. 다만 DL이앤씨의 지주회사인 DL이 오는 26일 주총을 연다. 회사 지배구조를 바꾸고 사명을 변경한 후 처음으로 여는 주총이다. 안건으로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의 보수한도 승인이 다뤄진다.

이사 수가 5명, 사외이사 수가 3명으로 종전의 8명, 5명에서 줄어든다. 보수총액 또는 최고한도액도 종전 60억원에서 절반 수준인 30억원으로 줄어든다.

또한 DL이앤씨는 앞으로 주주환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앞서 DL이앤씨는 올해부터 2023년까지 발생하는 지배주주 순이익 중 15%를 매년 주주환원에 활용한다고 밝혔다. 순이익 중 10%는 현금배당하고 5%는 자사주를 매입하는 방식이다.

대우건설은 DL, GS건설과 동일하게 오는 26일 주총이 예정돼 있다. 주요 안건은 이사회 내 경영관리위원회와 리스크관리위원회를 추가하도록 정관을 일부 변경하는 건이다. 기존에는 감사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만 있었는데 이로써 위원회가 총 4개로 늘어난다.

이에 대해 대우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와 경기 침체에 따른 대내외 리스크를 미리 포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의 최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는 회사 리스크 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임병철 KDB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은 "회사 이익이나 수주 규모를 더 늘리는 것보다는 매출 규모대비 수익성을 개선하고 해외사업장 위험을 관리하며 투명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H "윗집 발망치 소리, 내년부터 끝" [세종=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지난 2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주택성능연구개발센터(HERI). 세종시에 위치한 이곳에는 주택 성능을 시험할 수 있는 여러 시험동이 있지만, 5층짜리 실제 아파트 건물 한 동이 눈에 들어왔다. 출입구 한켠에는 'db35lab(데시벨 35 랩)'이란 영문과 숫자 표기가 부착돼 있었다. 아파트 1층 내부에 들어가야 이 표기의 의미를 알게 됐다. 이는 LH가 층간소음 1등급 기준인 37데시벨보다 낮은, 도서관처럼 조용한 집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은 층간소음기술연구소의 시험동 이름이다. 층간소음 등급별 시연 모습 [사진=국토부기자단 공동] 거실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 화면에는 2층의 층간소음을 일으킬 수 있는 런닝머신, 책상과 의자, 공 등의 도구들이 보였다. 우선 화면을 통해 윗층에서 아래층에 전달되는 성인의 발걸음 소리를 들려줬다. 말 그대로 '발망치' 소리였다. 들려오는 소음은 49데시벨로 4등급 수준이다. 층간소음의 기준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2005년 전에 지어진 공동주택의 경우 일부에서 이러한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중량충격음이다. 이번에는 실제로 윗층에서 걷는 소리를 듣는 순서였는데, 귀를 쫑긋 세우지 않고서는 소음을 느끼기 어려웠다. 미세한 진동음이 들리긴 했지만, 불편한 수준은 아니었다. 이어 1m 높이에서 3kg 무게의 공을 떨어뜨리는 실험도 시연됐다. 이는 아이들이 뛰어다니는 중량충격음으로, 역시 4등급 수준에서는 참기 어려운 소음과 진동이 느껴지지만, 이곳의 실제 시연에서는 역시 진동음이 확 줄었다. 의자 끄는 소리는 비교적 가볍고 딱딱한 충격음이어서 경량충격음이라고 하는데 4등급 수준에서는 참기 어려울 정도로 불편했지만, 실제 시연에서는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충격음이 전달되지 않았다. 이처럼 층간소음이 획기적으로 줄어든 데는 1등급 기준인 37데시벨에 맞춘 성능으로 시공된 바닥 때문이었다. 기존 슬래브 두께보다 두꺼운 250mm로 시공하고, 그 위에 40mm 복합완충재와 30mm 고밀도몰탈 및 와이어 메쉬 등을 함께 깔아 놓은 바닥재다. 공동주택 층간소음 저감기술은 2023년부터 개발되기 시작했으나, 슬래브 두께는 210mm로 상대적으로 얇고 낮은 등급의 완충재와 일반 몰탈을 적용해 3등급 수준에 머물렀으나, 이를 매년 개선해 온 결과 올해 1등급 기준을 충족하게 됐다. LH는 이러한 기술 개발을 실험동 연구에 그치지 않고, LH 공동주택 각 현장에 실증 시공을 하면서 실증 결과 데이터를 쌓아왔다. LH가 층간소음 저감기술을 처음으로 적용한 단지는 양주회천 A15블록으로, 당시 3등급 수준이었으나 지난해에는 평택고덕 ab57-2블록에 2등급 수준으로 끌어 올려 적용했다. LH 연구원 관계자는 "이 같은 1등급 기준을 달성하기 위해 2022년부터 지속적으로 관련 기술과 공법을 연구해 왔다"면서 "47개의 기술 모델 개발과 총 1347회에 걸친 실증을 거쳐 자체 1등급 기술 모델을 정립해 내년부터 주택 설계에 본격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같은 1등급 기준 설계로 분양가 상승의 요인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기존 공동주택 24평형(전용면적 59㎡) 기준으로 가구당 300만~400만 원의 공사비가 더 소요되는 것으로 LH는 추정하고 있다. 정운섭 LH 스마트건설본부장은 "층간소음 1등급 설계 적용 때문에 수분양자의 분양가 상승 부담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자체 원가절감과 함께 정부 재정 지원을 요청한 상태"라면서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공사비 상승의 주요인인 슬래브 두께를 슬림화하면서도 1등급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층간소음감지기를 통해 경고 알람이 뜨는 월패드 시연 장면 [사진=국토교통부기자단 공동] 층간소음 1등급 설계는 새로 짓는 공동주택에서만 가능하다. 때문에 구축에서는 이러한 혜택을 누리기 어렵다. LH는 이를 보완하는 방안으로 층간소음 감지기를 IT업체와 협력해 개발 중이다. 바닥에 여러 차례 충격을 줄 경우, 층간소음 감지기의 센서가 작동해 해당 세대 월패드를 통해 주의를 당부하는 알람이 뜨도록 하는 장치다. 정승호 LH 스마트주택기술처 팀장은 "구조적으로 층간소음을 줄일 수는 없겠지만, 층간소음을 일으키는 기준을 해당 세대에게 알림으로써 아래층 이웃과의 분쟁을 줄일 수 있도록 고안한 장치"라고 말했다. 실제 이날 시연은 기존 공동주택에 적은 비용으로도 층간소음을 저감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팸투어에 참여한 국토교통부 기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층간소음 1등급 바닥구조 [사진=뉴스핌DB] LH는 바닥에서 발생하는 층간소음에 국한하지 않고, 옆 세대와의 벽간소음, 화장실 배관 소음 등 공동주택에서 발생하고 있는 다양한 생활소음 저감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벽간소음을 저감하는 소음 차단 성능 1등급 벽체 구조는 2019년 11월부터 이미 설계에 반영한 바 있다. 내년부터는 화장실 배관이 아래층을 통하지 않고 각 세대 내에서 설치되는 자체 배관을 적용해 배관을 통해 전달되는 소음도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내구성이 좋은 장수명 주택, 수요자의 취향에 맞게 가변형 평면 구성이 가능한 라멘 구조 주택, 레고처럼 조립·건설하는 모듈러 주택 등 주택 건설의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는 주택 유형에도 층간소음 1등급 접목 방안을 모색해 적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LH는 층간소음 저감 기술 저변을 민간으로 확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민간의 고성능 신기술을 발굴하고, 다양한 1등급 기술 요소의 시장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올해에는 층간소음 기술 마켓을 통해 6개의 고성능 기술을 발굴했으며 LH 공공주택 현장에서 그 성능을 검증해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LH는 층간소음 1등급 적용 확산을 위해 db35lab을 내년 3월부터 전면 개방하기로 했다. 자체 층간소음 시험 시설이 없는 중소기업에 데시벨 35랩을 테스트베드로 제공해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LH는 또 그간 개발해 온 층간소음 저감 기술 요소와 시공법, 실증 결과를 중소 민간 건설사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더불어 자체 기술 개발과 층간소음 저감 시공·품질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건설사들에 대한 기술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이한준 LH 사장은 "2년 전 취임 당시 제일 먼저 강조한 게 층간소음 문제 해결을 약속한 것이었다"면서 "내년부터는 LH가 짓는 모든 아파트에 1등급 기준을 적용해 국민 일상의 생활 고통을 덜어주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궁극적으로는 벽식 구조의 공동주택에서 벗어나 라멘(기둥식) 구조와 모듈러에도 층간소음 1등급 기준을 적용해 100년 이상 가는 장수명 주택의 근간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dbman7@newspim.com 2024-11-24 11:00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