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2027년 목표…전영현 사장 보수 31억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삼성SDI가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기술 개발을 위해 지난해 연구·개발에 최대 투자를 집행했다.
9일 삼성SDI가 공시한 2020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연구개발을 위해 8083억원을 투입했다.
삼성SDI의 연구개발비는 매년 늘고 있다. 지난 2018년 6048억원에서 2019년 7126억원으로 늘었고 지난해 처음으로 8000억원을 넘어섰다. 매출액 대비 R&D 지출 비중도 2018년 6.6%에서 2019년 7.1%, 지난해 7.2%까지 늘었다.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 [사진=삼성SDI] |
연구개발비는 주로 고용량 하이니켈 배터리,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에 집중되고 있다.
삼성SDI는 니켈 함량이 88% 이상인 하이니켈 기술을 통해 주행거리를 대폭 늘리고 희소 금속인 코발트 비중은 낮춰 원가를 절감한 5세대 전기차 배터리를 올해 하반기 양산할 예정이다.
또한 차세대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All-Solid-State Battery)는 2027년 양산 목표로 개발 중이다.
연구개발비 외에도 시설투자 등 자본적 지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시설투자로 1조6000억원을 지출했다.
올해에도 헝가리 법인에 약 1조원의 투자를 진행해 배터리 공장 증설과 2공장 설립을 검토한다.
한편 전영현 삼성SDI 사장은 지난해 보수로 30억6900만원을 수령했다. 이중 급여가 10억8500만원, 상여금이 19억5400만원이다.
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