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이 기사는 3월 9일 오전 09시07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와 경제성장률 전망치의 차이가 이례적인 수준으로 벌어져 있어 국채 시장의 추가 약세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1.6%로 상승하는 등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블룸버그가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와는 큰 폭의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설문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미국 명목 GDP 성장률을 32년 만에 최고치인 7.6%로 전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망치대로 올해 미국 경제가 성장한다면 10년물 금리와 경제성장률의 차이는 6%포인트(p)가 된다. 이는 1966년 제36대 미국 대통령 린든 존슨 행정부 당시 이후 최대다.
채권 전문가 사이에서는 과거 10년물 금리와 명목 GDP 성장률이 동일했거나 그 차이가 크지 않았던 만큼 머지않아 국채 금리가 추가 상승해 현재 격차가 좁혀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019년까지 10년 동안 두 값의 차이는 평균 2%p 미만이었다.
헤지펀드 컨설턴트 매크로 인텔리전스2 파트너스의 줄리언 브릭든 사장은 "과거에는 국채 금리와 명목 GDP 성장률이 같았다"며 하지만 지금은 납득하기 어려울 정도로 상황이 다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채권시장에 대해 약세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창립자는 미국 국채 금리는 미국 명목 GDP 성장률과 독일 국채 금리와의 평균값과 비슷하다고 분석하고 평균값에 따라 미국 10년물 금리는 3%를 넘겨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블룸버그가 조사한 이코노미스트들의 명목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실질 성장률 예상치(5.5%)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 전망치(2.1%)를 더한 값이다.
[자료= 블룸버그통신] |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