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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박형준 4대강 사찰 연루' 문건 대공세…"후보직 사퇴해야"

기사입력 : 2021년03월11일 16:31

최종수정 : 2021년03월11일 16:31

4대강 찬성 단체는 "필요하다면 자문위원으로 위촉"
반대단체는 "지역개발 저해한 사례 부각, 채증 강화로 압박"
이낙연 "국민이 납득할 만큼의 책임있는 소명 필요"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으로부터 불법 사찰을 보고받았다고 추정되는 문서가 공개됐다. 더불어민주당은 공세에 나섰지만 LH 땅 투기 의혹에 발목이 잡힌 모양새다.

KBS가 11일 공개한 '국정원 4대강 불법 사찰' 문건 중 박형준 후보가 연루된 문건은 '4대강 사업 찬반단체 현황 및 관리방안'과 '4대강 사업 주요 반대인물 및 관리방안'이다. 두 문건은 모두 청와대 홍보기획관 요청사항으로 작성됐다고 표시돼 있다. 박 후보가 홍보기획관을 지내던 시절이다.

두 문건에 따르면 국정원은 4대강 찬성단체에는 '필요시 4대강 사업 자문위원으로 위촉, 인정감을 부여', '4대강 추진본부 및 국토·환경부 등과 상시 대화채널 구축'등 지원방안을 검토했다.

[사진=KBS 공개자료]

반면 반대 단체에는 ▲국책사업을 반대하다 지역개발을 저해한 사례를 부각, 반대논리 무력화 ▲종교계 인사는 신자들이 정치목적 반대활동을 비판하도록 유도 ▲불법 반대활동 채증을 강화, 압박 등의 대응 방안이 적혀있다. 뿐만 아니라 환경단체 핵심 인물 20명에 대한 신원 정리, 본적과 학력, 전과기록, 관계 인물까지 적혔다.

그러나 박 후보는 10일 "홍보기획관실에서 누가 이런 자료를 요청했는지 안 했는지 제가 확인할 도리가 없고, 제가 본적이 없다는 것이 중요하다"며 "모든 자료를 홍보기획관이나 정무수석이 다 보는 게 아닙니다. 국정원이 왜 이렇게 자료를 썼는지도 모르겠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민주당은 대대적 공세에 나섰다. 김태년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박 후보는 본 적이 없다고 해명했지만 국정원이 보고철을 허위로 작성하거나 달리 작성한다거나 할 수 없다"며 "청와대 근무했던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비서실 요청이면 비서실장이, 수석실 요청이면 수석이 받아보게 되어 있다. 일반 직원이 받아서 뭉개거나 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서울 종로 광장시장 상인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이 납득할 만큼의 책임있는 소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남영희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박형준 후보가 아니라면, 문건에 또렷이 적혀 있는 '청와대 홍보기획관'은 누구란 말인가. 혹 당시 청와대에 홍보기획관의 역할을 한 비선이라도 있었단 말인가"라며 "박 후보는 지금 즉시 후보직을 내려놓고 국민 앞에, 부산 시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신동근 최고위원은 "문건은 박 후보가 단순 공모자가 아니라 주동자였다고 생생히 가리키고 있다"며 "부마 민주화항쟁 성지의 한복판에서 선거운동을 하는 것이 가당키나 한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김영춘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는 11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실적으로 몰랐다는 해명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제가 사퇴이야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지만 해명은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10일 오후 부산 파라다이스호텔 콘퍼런스룸에서 열린 '부산! 우짤끼고?' 나라사랑 부산사랑 토크쇼에 참석해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비판하고 있다.[사진=박형준 선거캠프] 2021.03.11 news2349@newspim.com

with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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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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