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NH투자증권은 강원랜드에 대해 "폐특법 개정에 따라 폐광기금 부담은 증가하나 내국인 카지노 독점권이 2045년까지로 연장되며 안정성 높아졌다"며 "코로나19 완화 시 테이블 및 영업시간 증가 효과 본격화로 매출 회복세가 가파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강원랜드가 카지노 독점 사업자로서의 지위를 안정화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산업 내 톱픽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강원랜드 카지노 방역실태 점검.[사진=정선군청] 2021.02.15 onemoregive@newspim.com |
강원랜드는 내국인 카지노 사업을 중심으로 이와 연계된 숙박시설 및 레저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시장형 공기업이다. 내국인 카지노 독점권은 오는 2045년까지로 연장됐으며, 이에 사업의 영속성 및 안정성이 개선됐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또 "폐광지 재원 마련에 강원랜드의 카지노 매출액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카지노 매출액 관련 규제가 완화될 가능성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완화 시 테이블수와 영업시간이 증가한다는 점에서 "수요가 확실한 만큼 영업 정상화 시 매출 회복은 시간 문제"라고 내다봤다.
강원랜드는 순이익 역성장 국면에서도 배당성향을 높이는 상황이었으나, 2020년에는 연간 적자에 따른 무배당을 결정했다. 이 연구원은 "향후 적자 발생 시에도 동일한 기조 유지될 전망이나, 흑자 전환 시엔 높은 배당 성향 다시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단기적 배당 매력은 아쉬우나 폐특법 개정으로 영업 안정성을 확보한 만큼 적자 지속으로 인한 무배당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한편 강원랜드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313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761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으며,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하회했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영업이 재중단되었기 때문"이라며 "다만 영업 재개 직후 트래픽 및 드롭액에서 Pent-up Demand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영업 정상화에 따른 실적의 가파른 회복세를 기대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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