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가맹사의 플랫폼 무료이용으로 문제 발생"
국내 주요 가맹택시 사업자들에 업무 제휴 제안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국내 택시 호출 플랫폼 1위 사업자인 카카오모빌리티가 타다, 우버, 마카롱 택시를 비롯한 가맹택시 사업자에게 카카오T를 통한 '무료 콜'에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카카오 택시 [사진=카카오모빌리티] |
12일 카카오에 따르면 최근 카카오T 운영사 카카오모빌리티는 VCNC(타다), 우버코리아테크놀로지(우버), KST모빌리티(마카롱택시) 등 국내 가맹택시 사업자들에게 이 같은 내용의 업무 제휴를 제안했다.
그동안 가맹택시 사업자들이 무료로 카카오T를 통한 호출 서비스를 이용해왔는데, 이용자들이 카카오T앱으로 택시를 호출했을 때 우버나 타다 택시가 도착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해 이용자들에게 혼란을 줬기 때문이란 게 카카오측 설명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타 가맹사가 카카오 모빌리티가 무료로 제공하는 플랫폼을 병행 사용해서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타 가맹사업자들에게 저희 카카오T 플랫폼의 이용이 필요하다면 제휴 방식을 통해 이용해 달라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카카오T에 가입한 택시기사는 23만명, 앱 이용자는 2800만명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현재 국내 호출 플랫폼 시장에서 카카오T가 차지하는 비중이 80~90%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nana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