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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주엽, 학폭의혹에 법적대응 예고…주말 예능도 '무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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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의 학폭(학교폭력) 의혹이 제기됐다. 현주엽은 관련 의혹을 부인하며 법적대응을 예고했고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그대로 등장했다.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당대 최고의 농구선수 H씨의 학폭 진실'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 작성자는 H씨의 2년 학교 후배라며 학교폭력 피해를 주장했다.

작성자는 "연락이 닿은 14명의 후배 중 마음이 통한 9명이 (학폭 사실을) 밝히기로 결심했다"며 "(현씨는) 그 누구도 건드리지 못하는 사람" "위 아래도 없는 독보적인 존재"라고 현주엽의 과거를 회상했다.

스포츠해설가 현주엽이 9일 오후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정글의 법칙 in 니카라과'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형석 사진기자>

이 글에 따르면 H씨는 후배들을 단체 집합시키고 심부름을 시키는 것은 물론 장기판 모서리와 주먹 등으로 폭행하는 등 악행을 일삼았다. 게다가 "아스팔트 원산폭격은 자주있는 일이었다"며 "인격을 철저히 짖밟힌 일들이 너무나도 많다"고 떠올렸다.

또 H씨에 대해 "우리 농구부는 절대권력의 공산주의 국가의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같은 무지막지한 독재자였다"고 강조했다. H씨의 실명은 밝히지 않았지만 휘문중 출신, 가족을 언급했다. 다수의 네티즌들은 이같은 정보를 토대로 H씨가 현재 예능에서 활약 중인 현주엽이라고 추측했다.

하지만 현주엽은 장문의 입장문을 통해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폭로자는 30년도 넘은 중학교 시절 그리고 27년전 대학재학 시절까지 소환했다"면서 "있지도 않은, 진실과 너무나 다른 사실들을 여러 명의 기억들을 엮고 묶는 방식으로 폭로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어이가 없다"고 털어놨다.

이어 "회상해보면 어린 시절 저또한 단체기합을 자주 받았으며, 당시 농구 뿐만 아니라 모든 운동선수들에게는 기강이 엄격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개인적인 폭력은 절대로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폭로 내용이 대부분 사실이 아니라고도 강조했다. 현주엽은 "제가 폭력적이라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악의적으로 지어낸 말들이라고 생각한다"며 "수사기관에 의뢰해 진실을 규명하려 한다"고 강력대응을 예고했다.

현재 현주엽은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와 JTBC 예능 '뭉쳐야 쏜다'에 출연 중이다. 폭로 당일 방영된 두 프로그램에서는 현주엽의 분량이 별 문제없이 그대로 방송을 탔다.

대부분의 시청자들이 아직은 유보적인 입장이지만, 배구계, 축구계에 이어 농구 스타였던 현주엽의 관련 의혹이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다. 15일엔 '당나귀 귀' 시청자 게시판에 학폭 의혹에 휘말린 현주엽을 지적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벌써 한달 가까이 계속되는 의혹 제기에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방송사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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