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디지털·그린뉴딜 외국인 기업에 현금·세제지원 늘린다

기사입력 : 2021년03월15일 10:00

최종수정 : 2021년03월15일 12:57

상반기 중 해외수주 보강책 마련…사업발굴 강화
신북방·남방 국가 협력 확대…韓 기업 진출 지원
외환시장 변동성 점검…외환건전성 협의회 신설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정부가 디지털·그린뉴딜 등 신산업 분야의 글로벌 기업을 국내에 유치하기 위해 현금과 세제지원을 늘리기로 했다. 2년 연속 줄어든 외국인 직접투자(FDI)를 양적·질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또 상반기 중 인프라펀드 활성화 등을 골자로 하는 '해외수주 보강대책'도 내놓기로 했다.

정부는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221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외분야 실물 금융부문 동향점검 및 대응방향', '정상외교 경제·산업분야 성과점검' 안건을 논의했다.

[여수=뉴스핌] 박우훈 기자 = 여수국가산단 전경 [사진=여수시] 2020.08.21 wh7112@newspim.com

정부에 따르면 최근 미국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전세계적으로 다자주의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글로벌 가치사슬(GVC)가 재편되고 있다. 또 디지털·저탄소 경제전환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대외경제 부문에서 구조적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정부는 이러한 기회 요인을 활용해 해외수주를 확대하고 전략적인 해외 진출과 첨단투자 유치 등 대외부문의 성과를 제고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고용 둔화로 불확실성이 큰 국내경제를 뒷받침하고 나아가 내수 반등을 꾀하겠다는 취지다.

먼저 정부는 외국인 투자를 늘리기 위해 디지털·그린뉴딜 등 신산업 분야 및 지역별 투자유치 핵심 프로젝트와 연관된 글로벌 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기로 했다. 이들에게 현금과 입지지원, 조세감면 등 지원 수단을 패키지화할 계획이다.

특히 첨단산업은 현금지원 예산과 첨단·연구개발(R&D) 센터 지원한도를 높여 투자를 적극 유치하기로 했다. 첨단투자에 해당하는 신성장·원천기술에 대해서는 세액공제를 강화하고, 첨단투자지구 지정 및 지원 근거를 마련해 임대료·세제지원 등 혜택을 제공한다.

해외로 진출하는 국내기업들에 대한 지원도 늘릴 방침이다. 국내 지원기관을 통한 투자 준비부터 정부간 고위급 협력 강화·해외 거점 공관 구축 지원 등 해외정착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 KSP-EDCF 등 다양한 정책수단과 연계해 우리 기업들의 신시장 진출을 돕기로 했다.

해외수주는 상반기 중 사업발굴과 금융지원을 강화하는 내용의 '해외수주 보강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작년 6월 시행한 '해외수주 활성화 방안'의 후속조치다. 보강대책에는 ▲필수출장자 백신 우선접종 지원 ▲글로벌 플랜트·인프라·스마트시티 펀드 추가재원 조성 및 투자 ▲글로벌인프라펀드 투자 활성화 ▲정책자문 활용·전문인력 양성 통한 사업발굴 지원 등이 포함된다.

특히 정부는 산업·에너지·통상부문에서 국가 간 협력을 확대해 해외수주를 뒷받침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올해 신북방·신남방 국가와의 워킹그룹과 경제공동위를 개최하고, 한-사우디 비전2030위원회 및 한-카타르 고위급협의회 등을 통해 플랜트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아울러 디지털·그린에너지 분야에서 신북방·신남방 국가와의 공적개발원조(ODA) 협력을 확대해 우리기업들의 해외진출 기회도 늘리기로 했다.

그밖에도 정부는 외환시장과 외국인자금의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 1월 마련한 '외화유동성 관리제도 및 공급체계 개선방안'을 차질없이 이행하기로 했다. 특히 상반기 중 기재부 차관이 주재하는 '외환건전성 협의회'를 신설해 외환건전성 관련 정책방향을 협의할 계획이다. 

onjunge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