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코로나 이후 국내 최대 국제회의 '한·중남미 디지털협력포럼', 17~18일 개최

기사입력 : 2021년03월15일 14:24

최종수정 : 2021년03월15일 15:11

"중남미 5개국 장·차관급 8명 직접 방한"
외교·과기부 "디지털 분야 첫 국제회의"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대면으로는 국내 최대 국제회의이자 다자 간 외교행사인 '한-중남미 디지털 협력 포럼'이 오는 17~18일 개최된다.

'디지털 혁신과 포용을 향한 한-중남미 파트너십'을 주제로 이틀간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한-중남미 디지털 협력 포럼'에는 코스타리카, 과테말라, 브라질, 콜롬비아 4개국 장관을 포함, 중남미 5개국에서 8명의 장·차관급 인사들이 직접 방한한다. 또한 에콰도르, 멕시코, 페루, 엘살바도르, 칠레,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7개국에서 9명의 고위급 인사들이 온라인을 통해 발표와 토론에 참여한다.

'디지털 혁신과 포용을 향한 한-중남미 파트너십'을 주제로 오는 17~18일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한-중남미 디지털 협력 포럼' 포스터. 2021.3.15 [이미지=외교부]

외교부는 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공동 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정부가 한국판 뉴딜 종합 계획을 발표한 이래 최초로 개최하는 디지털 분야 첫 국제회의로서, 정부는 범정부 팀코리아 협력을 통해 중남미지역으로 한국판 뉴딜 글로벌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08년부터 외교부 주도로 개최돼온 중남미 관련 최대 규모 연례행사 '한-중남미 미래협력포럼'의 일환으로 개최된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우리나라가 강점인 디지털 분야에서 중남미와 혁신과 포용의 가치를 공유하는 한편, 중남미 국가들의 협력 요청에 부응하면서 우리 기업들의 중남미 진출을 지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중남미 고위인사들의 직접 방한한 것은 우리나라와의 적극적인 협력 의지를 반영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중남미와 대면외교를 활성화하여, 한-중남미 관계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행사는 디지털 분야 국제화를 위한 첫 국제회의이자 다자 차원 회의라는 데 상당한 의미가 있다"며 "정의용 장관 취임 이후 대규모로 처음 외교장관들을 만나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당국자는 "두 번째 의미는 우리 기업의 중남미 진출과 관련이 있다"며 "작년 코로나로 세계 경제 안 좋았음에도 중남미쪽에서는 정부 차원에서 대규모 국책사업 많이 하고 있다. 38억불인가 멕시코에서 삼성엔지니어링이 정유 현대화 공장을 수주했고, 파나마에서는 메트로 사업 3호선 건설 사업(15억불)을 수주하는 등 전체적으로 70억불을 수주했다. 중남미는 중동과 아시아에 이어 해외 수주의 시장 20%를 차지해 인프라 3대 핵심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디지털 분야 관련해서는 최근 콜롬비아가 디지털 전환 정책을 추진하는 중이다. 5G 네트워크 구축사업 중이다. 주파수 경매에 곧 들어간다. 브라질은 36억불 상당 5G 네트워크 구축사업이 있다. 브라질 과학기술부장관 와서 유관부처와 기업들 현장 시찰도 한다. 페루는 나라 사정 때문에 방한은 못하지만 가장 활발하게 디지털 사업을 하고 있다"며 "중남미가 우리에게 가장 원하는 사업들, 강하게 협력의지가 나타나는 것은 디지털 분야로 중요한 협력사업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이어 "중미 지역에 8개국 있는데 올해가 독립 200주년이다. 중미 지역이 원래 한 나라였다. 1821년 중미연방이 스페인에서 독립해서 한 나라였다가 이별해서 8개국이 됐는데 기본적으로 중미 통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카(SICA, Sistema de Integración Centroamericana)라는 게 중미통합기구(체제)다. 여기서 지역 차원에서 우리 정부와 협력 사업 제안한 것 있고, 코스타리카가 이번에 SICA 의장국 자격으로 방한해 양자회담도 하고 협력 사업을 협의해나갈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한-중남미 디지털 협력 포럼' 첫날은 ▲정의용 외교부 장관 개회사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환영사 ▲로돌포 솔라노(Rodolfo Solano) 코스타리카 외교 장관의 축사에 이어 '한-중남미 디지털 협력 전망'(제1셰션)과 '5G 네트워크 협력'(제2세션)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둘째 날은 한국과 중남미 간 '디지털 정부 및 사이버보안 협력'(제3세션)과 '스마트시티/스마트팜 협력'(제4세션)에 대한 발제와 토론이 이뤄진다.

이번 행사에는 중남미 5개국의 장차관급 인사와 수행원 15명, 국내 외교부와 과기정통부, 행정안전부 등 유관부서 및 기관, 민간기업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또 온라인으로 동시 생중계되는 이번 포럼은 중남미(33개국) 전역에서 디지털 전환 유관 정부부처 및 전문가, 중남미 소재 지역기구 등이 실시간으로 시청하고 토론에 참가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이번 포럼은 우리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엄격히 준수하여 현장 등록 및 참여자 수를 제한한다"며 "한-중남미 디지털 협력 포럼 홈페이지(k-lacdcf.or.kr) 등록을 통해 실시간 온라인 참관이 가능하다. 또한 인스타그램(@k_lacdcf), 카카오톡 채널(2021 한-중남미 디지털 협력 포럼)을 통해서도 포럼 소식을 받아볼 수 있다"고 안내했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