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선출방식 변경 추진...당대표 또는 원내대표가 지명

기사입력 : 2021년03월17일 06:22

최종수정 : 2021년03월17일 06:22

현재 원내대표 러닝메이트..."매칭 힘들다"
전당대회 전까지 당헌·당규 개정 추진
지명자, 당대표 vs 원내대표…의견 갈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민의힘이 당 정책을 총괄하는 정책위의장을 현재 의원들이 직접 뽑는 방식에서 당 대표나 원내대표가 지명하는 방식으로 바꾸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의원들이 모인 단체 SNS방에서 의견을 수렴한 결과 지명 방식으로 바꾸자는 의견이 많았다. 초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공감대가 형성되며 의원총회 안건으로 곧 올라갈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원내대표와 러닝메이트 방식으로 한 번에 묶어 선출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 배분과 의원 선수 문제 등의 문제로 원내대표 출마자들이 파트너 물색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오른쪽)와 이종배 정책위의장(왼쪽). 2021.01.26 kilroy023@newspim.com

국민의힘에서는 당헌·당규를 바꿔 정책위의장을 당대표 또는 원내대표가 정책위의장을 지명하는 방식을 논의하고 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물러난 후 전당대회에 앞서 정책위의장을 당대표 또는 원내대표가 지명할 수 있도록 당헌·당규 개정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한 초선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난해 원내대표 선거를 할 때 보니까 정책위의장을 구하기 참 어렵다"라며 "지역적으로 배분도 해야 하고 선수도 어느정도 있어야 한다. 그렇다 보니 참 매칭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책위의장을 구색잡기식으로 임명하는 것 보다 원내대표를 선출한 뒤 따로 지명하는 방향을 논의 중"이라며 "그래야 인력풀이 더 넓어질 것이고, 잘 할 수 있는 사람이 할 수 있을 것 아닌가라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지금까지 원내대표의 런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을 뽑기 위해서 지역 분배를 최대한 신경썼다. 이에 대구·경북(TK)에 지역구를 둔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역 분배를 위해 충청에 지역구를 둔 이종배 정책위의장과 짝을 이뤘다.

그러나 지역 분배와 선수를 신경쓰다 보니, 실제로 정책위의 업무를 잘 할 수 있는 의원들이 기회를 잡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민의힘 당규 원내대표 및 정책위원회 의장 선출 규정 제3조 ②에 따르면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는 전임자의 임기만료일까지 개최하며, 이때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은 각 후보자 2인이 1조가 되어 동반선출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같은 당헌·당규를 당대표 또는 원내대표가 정책위의장을 임명할 수 있도록 바꿔야 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미 전당대회 이후 신임 당대표가 사무총장, 정책위의장을 각각 지명할 수 있다.

현재 국민의힘 당대표를 맡고 있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는 4월 7일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끝으로 사퇴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혀왔다. 김 위원장이 사퇴할 경우 국민의힘의 전당대회는 5월에서 6월 경에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정책위의장을 당대표가 지명할 것이냐, 원내대표가 지명할 것이냐에 대해 의견이 갈리고 있다.

한 초선 의원은 "정책위의장은 사무처와도 연계가 잘 돼야 한다"라며 "당대표가 지명하는 방향이 맞지 않겠나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초선 의원은 "정책위의장은 원내대표와 손발을 맞추는 일이 많다"며 "원내대표가 지명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했다.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임기는 1년이다. 지난해 5월 8일에 원내대표에 선출된 주호영 원내대표의 임기는 오는 5월까지다. 만약 원내대표가 정책위의장을 지명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지면 국민의힘은 4·7 재보궐선거를 마친 뒤 곧바로 당헌·당규 개정에 착수해야 한다.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은 오는 25일 초선 의원총회를 열고 정책위의장 선출 방식을 놓고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 초선 의원은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이 매달 한 번씩 (의원총회를) 열기로 했다"라며 "의제는 아직 정하지 않았지만, 4·7 재보궐선거와 더불어 정책위의장 선출 방식에 대한 의제가 올라갈 수도 있다"고 전했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