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선전 양대 증시 거래액 1조 위안선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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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종합지수 3446.73 (+26.79, +0.78%)
선전성분지수 13642.95 (+122.89, +0.91%)
창업판지수 2672.12 (+28.10, +1.06%)
[서울=뉴스핌] 권선아 기자 = 16일 중국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8% 오른 3446.73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0.91% 상승한 13642.95 포인트로, 창업판지수는 1.06% 오른 2672.12 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이날 강보합 출발한 상하이 증시는 오전 한때 하락세로 전환됐으나, 저가 매수세의 유입으로 분위기가 반전돼 상승 마감했다. 특히 장중 내내 강세를 보인 탄소중립 섹터가 이날 낙폭을 줄였다는 분석이다.
앞서 15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중앙재경위원회 제9차 회의에서 탄소중립을 강조한 데 이어 10년 만에 최악의 황사가 베이징을 비롯한 북부 지역을 휩쓸면서 환경보호에 대한 경각심이 커진 것이 이들 종목의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상하이와 선전 두 대표 증시 거래액은 각각 3323억 8800만 위안과 4031억 1700만 위안을, 창업판 거래액은 1309억 55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날 양대 증시 거래액은 7355억 500만 위안으로 1조 위안 선을 하회했다.
해외자금은 유입세를 보였다. 이날 순유입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 규모는 55억 7200만 위안으로, 그 중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21억 7900만 위안이 순유입 됐고,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33억 9300만 위안이 순유입 됐다.
섹터별로는 상당수 종목이 강세를 나타냈다. 전날 하락세를 보였던 고량주(백주)와 가전 등 소비주가 회복세를 보였고 방직, 특고압 등도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비철금속, 철강 등 경기순환주는 전날 대비 주가가 빠지며 주춤한 모습이었다. 특히 철강 섹터는 감독 당국이 철강 업체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가 시행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시장 불안이 일부 해소된 것이 이날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주말 1.63%선을 돌파했다가 최근 0.02%p 내리며 차분한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그간 시행됐던 여행 제한 조치가 해제됐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은 코로나19 상황이 완화되자 16일부터 중국 국내 여행 시 코로나 핵산 검사 증명서를 지참하지 않아도 되도록 허용했다.
다만 유동성 축소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다. 인민은행은 이날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를 통해 100억 위안어치의 유동성을 공급했으나 이날 만기 도래한 물량이 100억 위안인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시장에 풀린 유동성은 제로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03% 오른(위안화 가치 절하) 6.5029위안으로 고시됐다.
3월 16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그래픽 = 텐센트증권] |
suna.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