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인 사업 구조·건전한 재무 성과·혁신성 높게 평가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네이버는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와 S&P의 신용평가에서 각각 'A3'와 'A-' 등급을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등급 전망에 대해서도 무디스와 S&P는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무디스는 네이버가 ▲검색과 이커머스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국 인터넷 산업을 선도하는 사업자 ▲다양해지고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 ▲탄탄한 성장 전망 ▲건전한 재무 구조를 갖추고 있음을 높이 평가했다. 경영통합을 완료한 라인과 야후재팬의 시너지 또한 신용과 수익성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로고=네이버] |
S&P 역시 검색·커머스·간편결제·풀필먼트 등에 대한 꾸준한 투자는 한국 인터넷 산업의 대표 사업자인 네이버의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이는 국내 인터넷 기업으로서는 최초의 국제신용등급이다. 복수의 평가사로부터 등급을 획득한 것 역시 네이버가 처음이다. 현재 국내에서 Single A 이상의 신용등급을 보유한 비금융 민간기업은 삼성전자(Aa3, AA-), 삼성SDS(A1, -), SK텔레콤(A3, A-), SK브로드밴드(-, A-), KT(A3, A-)가 전부다.
박상진 네이버 CFO는 "이번 국제신용등급 획득을 계기로 투자자 수요가 풍부한 국제금융시장으로의 저변 확대 및 향후 보다 유리한 조건에서 해외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돼 글로벌 사업 추진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며 "네이버를 시작으로 한국 인터넷 기업들이 향후 글로벌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신호탄이 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국내에서 한국신용평가와 NICE로부터 국내 인터넷기업 중 최상위 등급인 AA+ 신용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iamky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