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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수혈 공들이는 '교촌F&B', 투자·M&A 공격행보 눈길

기사입력 : 2021년03월18일 07:38

최종수정 : 2021년03월18일 07:38

조은기 신임 대표 내정... 소 회장에 이은 두번째 외부 출신 수장
비용 효율화·M&A 등 사업 드라이브... 시설 투자 및 연구개발 '총력'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F&B)가 외부 수혈을 통한 조직 쇄신을 이어간다. 

40년 넘게 롯데그룹에 몸담은 유통 베테랑 출신인 소진세 회장에 이어 새로운 수장직에 외부 출신 인사를 영입하며 사업 영역 확장에 한층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신규 투자와 인수합병(M&A) 등에서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 거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황학수 교촌에프앤비 대표이사 [사진=교촌에프앤비] 2021.03.17 shj1004@newspim.com

◆ 조은기 신임 대표 내정... 소 회장에 이은 두번째 외부 출신 수장

18일 업계에 따르면 황학수 교촌F&B 총괄사장이 2년여 만에 대표이사직을 내려놓는다. 최근 교촌F&B는 황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하지 않았다. 황 대표의 임기는 올해 1월 만료된 바 있다.

대표이사는 사내이사에서 선임되기에 황 사장이 대표를 연임하기 위해서는 오는 29일 열리는 주주총회 안건에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상정되어야만 했다.

하지만 교촌F&B는 조은기 전 SK이노베이션 CR전략실장과 송민규 최고재무책임자(CFO) 상무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이번 안건이 의결되면 조 전 실장이 대표이사에 오르게 된다. 신규 선임이 된다면 소진세 회장에 이은 두 번째 외부 출신 수장이 된다.

조 전 실장은 재무 부문에서 근무한 '기획·전략통'으로 통한다. 1963년 4월 출생으로 2012년 1월 SK에너지 경영기획실장, 2014년 1월 SK에너지 대외협력실장직을 거쳤다. 이후 2017년 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SK이노베이션 CR전략실장을 지냈다.

교촌F&B 관계자는 "이번 주총을 통해 사내이사 선임 여부가 최종적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소진세 교촌에프앤비 회장이 2020년 10월 22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교촌에프앤비] 2020.10.22 photo@newspim.com

◆ 비용 효율화·M&A 등 사업 드라이브... 신성장동력 확보 가속화

업계에서는 교촌F&B가 외부인재 수혈을 통해 더 과감한 변화를 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초에는 롯데그룹 출신의 임형욱 롯데자산개발 홍보팀장을 교촌에프앤비 대외협력지원부문장(상무보)으로 영입하는 등 외부인재 영입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이 같은 외부인재 영입으로 교촌F&B는 더 과감한 변화를 추구하면서 활로 모색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신규 투자, M&A와 같은 사업 추진을 본격화할 거란 관측이다.

실제 교촌F&B는 LF그룹 자회사인 '인덜지'의 문베어브루잉 사업부 인수를 추진 중이다. 현재 일부 매장에서 문베어브루잉 수제맥주 제품을 시범 판매하고 있고 올 상반기 새 브랜드의 수제맥주 출시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인수를 통해 교촌만의 수제맥주 브랜드로 전환을 꾀할 방침이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교촌 허니콤보 [사진=교촌F&B] 2021.03.17 shj1004@newspim.com

◆ 시설 투자 및 연구개발 '총력'

여기에 소 회장이 한해에만 수차례 신메뉴를 선보이며 공격적인 경영을 이어가고 있어 제품 다변화를 통한 과감한 사업 진출도 가능하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실제 소 회장은 취임 이후 수제맥주 사업 외에도 '교촌 닭갈비 볶음밥'과 같은 가정간편식(HMR)을 전국 매장에 내놓았다. 이어 최근에는 '리얼치킨버거'를 선보이며 버거 사업까지 진출했다. 올해까지 약 120여개까지 다양한 제품을 개발 출시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공모자금을 활용해서 새로운 투자를 모색할 지도 주목된다. 이번 상장을 통해 유입될 공모자금을 평택 물류센터와 판교 본사사옥 시설 투자, 연구개발 및 일부 채무상환 등에 사용하기로 했다.

현재 소형 매장의 중대형 매장전환으로 매장 컨셉 고도화는 물론 특수 상권 맞춤형을 추진 중이다. 중대형 매장 비율을 오는 2025년 90%까지 올려 매출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여기에 현지화 기반으로 해외시장으로의 확대가 과제로 꼽히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확장을 노력할지도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여전히 가맹점 중대형화 추진 및 안정적인 HMR 제품 출시 확대를 지속하고 있다"며 " 치킨을 포함한 외식브랜드가 포화된 시장 속에서 M&A를 통해 외연을 확장하고 있는만큼 앞으로 교촌도 관련 사세확장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shj10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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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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