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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오세훈·안철수, 결국 내일 '각자' 후보 등록..."말뿐이었던 단일화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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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단일후보 등록, 물리적·정치적으로 어려워"
吳 "적합도·경쟁력, 따로 조사해 합산하자" 제안
이태규 "측정 기준 달라 신뢰도 떨어진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오세훈 국민의힘 예비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예비후보의 야권 단일화 협상이 결렬되며 결국 단일 본후보 등록이 무산됐다.

두 후보는 등록 마감일인 오는 19일 각자 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두 후보가 단일화를 이뤄야 하는 마지노선은 선거 투표 용지 인쇄 전날인 오는 28일로 정해졌다. 만약 28일까지도 단일화를 이루지 못하면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3자 구도로 치러진다. 

양측 실무협상단은 마라톤 협상에서도 여론조사 유무선 반영 비율, 적합도와 경쟁력 비율 등에서 이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에 현실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하기 불가능하다고 판단, 오는 19일 각각 후보 등록 이후 추가 단일화 협상에 나서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양석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과 오세훈-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의 야권 단일화 협상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03.18 leehs@newspim.com

국민의힘 실무협상팀인 정양석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국민의당 실무협상팀 이태규 사무총장과 비공개 회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어제 오늘 여론조사를 마치고 내일 단일후보를 등록하기로 약속이 돼 있었지만, 그 약속을 지키기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정 사무총장은 "다만 단일화에 대한 협상은 계속 이어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태규 사무총장도 "저도 정 총장이 말한 취지와 같다"며 "오늘 물리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내일 단일후보를 결정하는 건 물리적, 정치적으로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협상의 끊을 놓지 않고 노력하겠다"며 "오늘 아침 오 후보가 말한 부분은 정 총장이 말했고, 어제 저희가 제안 드린 부분과 달라서 바로 적용하기 어렵겠지만, 오 후보가 제안한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검토하는 방법을 연구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양측 실무협상단은 지난 17일 밤 늦게까지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를 도출하는 데 실패했다. 국민의힘은 여론조사의 정확성을 위해 유선 전화 비율을 10%라도 반영해야 한다고 요청했으나, 국민의당 측에서는 이를 거부했다.

단일화 논의가 지지부진하자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오전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서 새로운 안을 제안했다. 오 후보는 "여론조사를 두 기관으로 나눠 한 쪽에는 적합도를, 다른 한 쪽에는 경쟁력을 물어 단순 합산하자"고 했다.

그러나 이태규 사무총장은 오 후보의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확고히 했다. 이 총장은 "두 기관의 경쟁력, 적합도 측정 기준이 다르다. 측정 기준이 다른걸 합산해서 결론을 내자는 것은 조사의 신뢰도를 현격히 떨어뜨리고 오류를 낼 가능성이 너무 높다"며 "한 기관에서 두 개를 동시에 물어보고 합산해야 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

양측은 유선 전화 반영 비율에서도 의견이 엇갈렸다. 국민의힘 기획조정국은 보도자료를 통해 "무선전화조차 사용할 수 없는 취약계층 등 모든 서울 유권자의 의견을 빼놓지 않고 반영하기 위해서는 유선전화를 반영한 여론조사가 필수"라며 "대부분의 공신력 있는 민간 여론조사 기관에서도 유선의 비율을 20% 수준으로 반영하고 있으며, 실제 최근 후보에 대한 여론조사에서도 15~20%의 유선전화를 반영한다"고 했다.

이태규 사무총장은 "저희가 당초 제안했던 단일화 방식인 가상대결을 국민의힘 측에서 수용하면, 유선 비율을 10%라도 수용하겠다"라며 "다만 다른 조사 방식에 있어서의 유선 비율을 수용할 수 없다는 것이 분명한 입장"이라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지난 17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매일경제 국민보고대회'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가운데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 2021.03.17 photo@newspim.com

안철수 후보는 단일화 협상이 난항에 빠지자 이날 오전 오세훈 후보에게 직접 만나서 이 문제를 해결하자고 제안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에 대해 "안 후보의 말씀은 양 후보간의 의견교환이 있어야 한다는 의사표현인 것 같다"라며 "다만 오 후보로부터 어떠한 연락을 받은적이 없다"고 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 당장 (안 후보를) 만날 계획은 없지만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정양석 사무총장은 "(단일화를 이룬다는) 약속을 지켜야 하지만 서두르면서 여론조사 원칙을 벗어난 단일화는 곤란하다"라며 "원칙을 지켜가며 단일화를 이루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정 사무총장은 이어 "오늘 여론조사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오후에 추가 협상은 없다"라며 "시간을 갖고 절충안을 만들어 다시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특정 날짜를 언급하진 않았다.

한편 두 후보가 절충 끝에 단일화 방안에 합의하더라도, 이미 후보 등록 시점인 이날 오전 9시를 넘겼기 때문에 두 후보의 이름은 모두 투표 용지에 기재된다.

투표용지 인쇄날인 오는 29일 전까지 단일화를 이뤄 한 후보가 사퇴한다 해도, 관련 법령상 투표 용지에는 본 후보로 등록한 모든 후보의 이름이 오르기 때문이다.

중앙선거대책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18~19일 본후보 등록을 마친 9일 후부터 선거 투표용지 인쇄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서울시장 보궐선거 투표용지는 29~31일, 부산은 29~30일 투표용지 인쇄 작업을 실시한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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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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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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