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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LG디스플레이, 호실적 힘입어 '임금인상'

기사입력 : 2021년03월19일 08:31

최종수정 : 2021년03월19일 08:31

게임업계 시작으로 IT업계 전반에서 '연봉 인상' 행진
LG전자 9% LG디스플레이 6.5~7% 올리기로 노사 합의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호실적에 힘입어 높은 수준의 임금인상을 결정했다.

게임업계에서 시작한 '연봉 인상' 열풍이 정보기술(IT)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실적 반등에 성공한 LG 전자 계열사들도 임금 인상을 통해 직원들을 추스리고 나섰다.

19일 LG전자와 LG전자 노동조합에 따르면 전날 양측은 올해 임금인상과 복리후생개선에 대해 합의했다.

임금인상률은 9%로 확정됐으며 이는 2011년 9% 이후 가장 높다. 2000년 이후 최대 상승률 또한 2011년과 올해의 9%다.

LG 트윈타워 [사진=LG]

2018년 이후 최근 3년간 인상률이 매년 4% 안팎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인상률은 예년 대비 2배 이상이다.

LG전자와 노동조합은 개인별 지난해 성과등급에 따른 인상률을 적용하는 한편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임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직급별 초임을 인상했다고 밝혔다. 조직별 설명회 등을 거쳐 직원들에게 이를 안내했다.

사원, 선임, 책임의 새로운 초임은 각각 4600만원, 5500만원, 7100만원으로 기존보다 각각 300만원, 500만원, 600만원 올랐다. 인상된 임금은 3월 급여부터 적용된다.

임금인상안과 함께 복리후생 개선안도 나왔다. 올해부터 초·중·고에 입학하는 자녀를 둔 직원은 자녀 1명당 1회에 한해 노트북을 받게 된다. 직원의 배우자가 건강검진을 받지 않을 경우 직원이나 배우자의 직계가족 1명이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LG디스플레이 노사도 '역대급' 임금 인상에 합의했다. 노사는 임금단체협상을 통해 기능직 기준의 임금을 평균 6.5~7% 인상하기로 했다. 지난해 임금 인상률 1.9%와 비교하면 높은 수준의 인상률이다.

LG디스플레이는 액정표시장치(LCD) 수익성 악화로 인해 2019년 1분기부터 6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IT 기기 수요 증가에 힘입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연간 적자는 291억1600만원이다.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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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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