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암세포만 쪽집게처럼 찾아낸다…국내 연구진, 분자 화합물 개발

기사입력 : 2021년03월23일 10:53

최종수정 : 2021년03월23일 10:53

종양 커질 때 저산소증 감지, 암세포에 화합물 축적
정확한 종양 진단과 정확한 수술 부위 유도 기대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암세포만 정확히 찾아내 형광빛을 띌 수 있도록 해주는 분자 화합물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은 바이오융합연구부 홍관수 박사 연구팀이 종양에 특이적으로 반응해 형광 신호를 내는 프로브(Probe)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프로브는 단백질이나 유전자 등을 확인하는 데 활용하는 분자 화합물이다. 종양의 크기가 커질 때 종양 부위에 산소가 부족해지는 증세가 나타난다. 연구팀은 이 점에 착안해 프로브가 저산소증을 감지하고 종양 조직에만 선택적으로 축적될 수 있도록 했다.

근적외선 형광 프로브의 구조 및 원리. [자료=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2021.03.23 biggerthanseoul@newspim.com

그동안에도 저산소증을 감지하는 프로브가 개발됐지만, 조직 침투력과 형광 신호 감도가 낮아 효과적인 종양 세포 추적이 쉽지 않았다. 이번에 개발된 형광 프로브는 저산소증 상태에서 형광 신호의 감도가 높게 나타나 정밀한 암 진단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외과 수술 시 체내 주입된 프로브의 형광 반응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정상조직을 최대한 보존하는 절제술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홍관수 KBSI 바이오융합연구부장은 "기존에 개발된 암 진단 형광 프로브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최적화된 프로브를 합성했다"며 "실시간 종양 진단, 정확한 수술 부위 유도 등 잠재적인 응용분야에 프로브가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의약화학분야 국제 학술지인 '저널 오브 메디시널 케미스트리(Journal of Medicinal'지 Chemistry)' 3월 12일자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