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평양에 매해 1만세대 살림집 건설할 것"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에서 추진 중인 주택 1만세대 건설 사업 착공식에 참석해 "당이 크게 벼르고 준비해온 숙원사업"이라며 중요성을 강조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평양시 1만 세대 살림집 건설 착공식이 23일 사동구역 송신, 송화지구에서 진행됐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착공식장에 도착해 연설을 하셨다"고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사진 = 노동신문] 2021.03.24 oneway@newspim.com |
김 위원장은 "평양시 5만 세대 살림집 건설은 수도 시민들에게 보다 안정되고 문명한 생활 조건을 제공해주기 위해 우리 당이 크게 벼르고 준비해온 숙원사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방대한 공사이지만 수도 시민들의 생활과 직결돼 있고 당대회의 결정을 흔들림 없이 관철하기 위한 첫해의 중대한 정치적사업이므로 무조건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면서 "이 과정에 우리 국가의 잠재력과 우리 인민의 창조력이 다시한번 크게 과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중앙이 제일 먼저 믿는 인민군대가 건설투쟁에서도 자기의 전투적 기질을 남김없이 발휘하며 모든 건설자들이 창조적열성과 노력, 열렬한 애국심으로 확고한 승리를 이룩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당 창건 80주년이 되는 2025년까지 평양 송신지구와 송화지구, 서포지구, 금천지구, 9·9절거리지구에 매해 1만세대의 살림집을 건설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착공식에는 조용원 당 조직비서를 비롯해 김덕훈 내각총리, 리일환·오수용 당 비서, 김영환 책임비서 등이 참석했다.
이와 관련해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제재와 코로나19의 장기화 상황에서 평양주민들의 자긍심, 사기를 고양시키고, 충성심을 최대한 이끌어내기 위한 북한판 부동산 및 주거복지정책"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수행 성과 중에서 평양살림집 건설을 가장 집중적으로 부각시키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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