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근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 방사포도 배치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북한이 지난 주말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23일(현지시간) 익명을 요구한 미국 정부 관리를 인용, 북한이 지난 주말 2발의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이날 복수 소식통을 인용, 북한이 지난 주말 단거리 미사일 여러발을 발사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WP는 평양 당국의 미사일 발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참모들이 대북 정책을 수립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첫번째 직접적인 도전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대개 미국의 합참 등을 통해 공개된다. 미 국방부는 현재 이와관련한 언급을 거부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북한은 최근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북 창린도에 240mm 개량형 방사포(다연장포)를 새로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16일 노동신문에 게재한 '3년 전의 봄날은 다시 돌아오기 어려울 것이다'라는 제목의 담화문을 통해 한국과 미국을 강력히 비난했다.
김 부부장은 "병적으로 체질화된 남조선당국의 동족대결의식과 적대행위가 이제는 치료불능상태"라며 "우리를 적으로 대하는 남조선 당국과는 앞으로 그 어떤 협력이나 교류도 필요없으므로 금강산국제관광국을 비롯한 관련기구들도 없애버리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이러한 중대조치들은 이미 우리 최고수뇌부에 보고드린 상태"라며 "남조선 당국이 감히 도발적으로 나온다면 북남군사분야합의서도 시원스럽게 파기해버리는 특단의 대책까지 예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을 향해서도 "대양 건너에서 우리 땅에 화약내를 풍기고 싶어 몸살을 앓고 있다"며 "4년간 발편잠을 자고싶은 것이 소원이라면 시작부터 멋없이 잠설칠 일거리를 만들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한미는 지난 8일부터 18일까지 야외기동 훈련 없이 한미연합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시험 장면 [사진=노동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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