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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글로벌 반도체 부족 현상으로 현대차가 4월부터 생산 차질을 겪게 됐다고 23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해당 소식통은 현대차와 기아차가 이미 소나타와 같은 비인기 모델 생산을 축소하고 일부 생산 시설에서는 주말 근무 인력도 축소했다고 전했다.
FT는 글로벌 반도체 부족 현상으로 이미 폭스바겐과 제너럴모터스, 혼다 등이 감산에 나섰다면서, 올 하반기에도 부족 상황이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 대변인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현대가 반도체 공급 부족에 대한 업계 우려를 인지하고 있으며,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공급 여건에 따라 생산을 조절하기 위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로이터는 현대가 다른 글로벌 경쟁업체들과는 달리 반도체 재고를 유지하고 있어 공급 부족에 따른 큰 충격은 피할 수 있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관련 보도가 나온 뒤 한국시간 기준 24일 오전 현대차 주가는 2% 가까이 하락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2020.09.23 peoplekim@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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