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늦게 미열 있었는데 해열제 먹고 잤더니 아침에 개운해졌다"
"김정숙 여사 등 함께 접종한 11명 모두 가벼운 미열, 뻐근함 정도"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백신 접종, 제가 맞아보니 안심해도 된다"고 백신 안전성을 적극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 메시지를 통해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시간이 더 남아있긴 하다. 하지만, 만 하루와 7시간이 지난 지금까지 별 탈이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
그러면서 "어제 밤늦게 미열이 있었는데, 머리가 아프거나 불편한 정도는 아니었지만 대비 차원에서 해열진통제를 먹고 잤더니 아침에는 개운해졌다"고 약간의 미열증상이 있었음을 설명한 후 "평소 고혈압인데, 혈압에도 아무 영향이 없는 듯 하다"고 밝혔다.
김정숙 여사의 상태에 대해서도 큰 문제가 없음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아내는 독감 접종에도 부작용을 좀 겪는 편인데, 이번에는 저처럼 밤에 미열이 있는 정도였고 오히려 독감 접종보다 더 가벼웠다고 한다"고 전했다.
또한 "함께 접종받은 11명 모두 아무 이상이 없거나 가벼운 미열이나 뻐근함 정도가 있었다는 것이 전부"라며 "사람에 따라서 증상이 심한 분들도 있지만, 면역이 형성되는 과정이라고 하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이라고 국민들을 안심시켰다.
문 대통령은 "이제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은 끝내주시기 바란다"며 "전 세계가 공인하는 백신의 안전성을 논란하는 것은 아무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더 많은 사람이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도록 국민들께서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3.23 |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3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후 곧바로 업무에 복귀하며 접종속도를 더 앞당길 것을 주문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오전 9시 서울 종로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후 30분 간 대기하고 바로 청와대로 복귀했다"고 말했다.
이어 "복귀한 후 오늘 9시 40분부터 바로 참모회의를 주재했고 회의는 1시간 30분 정도 걸렸다"며 "백신접종 이후 대통령은 편안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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