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공직자윤리위 관할 고위공직자 1885명 재산 공개
2주택 가구 박용목 국립생태원장, 재산 증가액 1위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지난해 12월 입각한 한정애 장관의 재산이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환경부에서는 황석태 생활환경정책실장이 가장 많은 금액의 재산을 신고했다.
25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에 따르면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올해 지난해 대비 약 1억5900만원 늘어난 약 22억47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홍정기 차관은 부친이 소유한 충북 청주시 서원구 소재 임야와 밭의 합계액이 소폭 오르며 약 5억1700만원을 기록했다. 본인 소유 서울 강남구 일원동 아파트는 지난해보다 2억8500만원 가량 큰 폭으로 오르며 약 11억1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한정애 환경부 장관과 홍정기 환경부 차관 모습 kilroy023@newspim.com |
1급 가운데는 김법정 기조실장이 '마이너스' 재산을 기록했다. 김 실장은 보유주식 가액이 반토막으로 줄며 지난해 한 해동안 1억1000만원의 재산 손실을 본 것으로 신고됐다.
재산을 공개한 환경부 공직자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사람은 황석태 생활환경정책실장이다. 황 실장은 전체 약 48억8000만원의 신고 재산 가운데 80%에 이르는 40억6700만원이 본인과 배우자, 부모가 보유한 주택 및 건물이다.
환경부 고위공직자 가운데 가장 많이 재산을 불린 사람은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이다. 박 원장은 지난해 24억3600만원을 신고했으나 올해엔 32억1700만원을 신고해 1년새 7억8000만원의 재산을 늘렸다. 본인과 배우자가 보유한 서울 서초구 및 경기 수원시 아파트가 각각 4억4500만원, 4500만원 오르며 재산 상승액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또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서민환 관장은 부부 공동으로 보유한 서울 송파구 재건축 대상 아파트가 3억3000만원 가량 주택 공시가격이 오르는데 힘입어 총 6억1800만원의 전년대비 재산 증가액이 기록됐다.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자료=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2021.03.24 donglee@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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