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 이어 기본운임 인상키로
28년 만에 택배업계 운임 인상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택배업계 1위인 CJ대한통운이 내달부터 택배 단가를 250원 인상하기로 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에 이은 공식 운임 인상으로, 택배기사 과로 방지를 위한 분류 지원비 부담이 커지면서 택배비 인상을 본격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최근 전국 택배대리점과 택배기사들에게 운임인상 공문과 새로운 택배요금표를 배포하고 4월부터 적용한다고 공지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CJ대한통운 강남2지사 터미널 택배분류 작업장에서 택배기사들이 택배 분류 작업을 하고 있다. 2020.10.21 photo@newspim.com |
운임 인상 대상은 기업고객이 대상이다. 앞서 저수익 화주사와 신규 고객사에 대해 택배비 평균 200원을 올린 데 이어 인상 범위를 확대한 것이다.
소형상품 기준 기본단가가는 1600원에서 1850원으로 250원 인상된다. 다만 개인 고객 택배운임은 인상하지 않았다.
롯데글로벌로직스는 지난 15일부터 택배가격을 1650원에서 1900원으로 올린 바 있다.
한진의 경우 일부 저단가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운임 현실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CJ대한통운이나 롯데글로벌로지스처럼 기본요금 인상을 공식화하지는 않았지만 계약 중에도 협의하는 등 운임 인상을 적극적으로 시도 중이다. 기존에 계약 만료 고객을 대상으로 운임 협상을 벌였다.
택배업계의 운임 인상은 28년만이다. 택배사별로 분류 지원 인력 인건비가 연간 600억~900억원 이상 늘어나면서 본격적인 택배비 인상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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