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이 기사는 3월 25일 오후 6시12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향후 20년 이내 30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의 배터리 제조업체 두 곳의 주가가 급등할 수 있다고 골드만삭스가 지난 18일 펴낸 보고서에서 전망했다.
25일(현지시각) 미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미국과 유럽의 전기차 판매 전망을 새로 업데이트하면서 2040년이 되면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의 47%가 전기차가 될 거라고 예상했다.
유럽의 엄격한 환경 규제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전기차 구입 지원 덕분에 미국과 유럽에서 전기차 판매량이 크게 늘 것이란 전망이다.
[사진 신화사 = 뉴스핌 특약] |
전기차 판매량 증가로 배터리 수요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주요 배터리 제조사 중에서 중국의 비야디(SHE: 002594)와 CATL(SHE: 300750)이 생산 시설을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두 기업 모두 중국 기업으로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는 비야디에 투자하고 있다. 비야디는 전기버스와 승용차도 만든다.
골드만은 비야디에 '매수' 의견과 목표가 292홍콩달러를 제시해 24일 종가에서 73% 높은 수준을 전망했다.
CATL에는 '중립' 의견과 목표 주가 428위안으로 23일 종가 기준 48%의 상승 여력을 제시했다.
보고서에서 골드만은 2030년까지 유럽 전기차 판매 예상치를 1120만대로 두 배 이상 증가시켰고, 미국 내 판매량 예상치는 33% 증가한 640만대로 제시했다.
중국 내 전기차 판매량 예상치는 기존 전망을 유지하면서 2035년 판매되는 차량의 절반 이상이 전기차가 될 거라고 했다. 판매량이 기본 시나리오를 넘어서면 2025년에는 배터리가 부족해질 수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이같은 전망을 바탕으로 골드만의 분석가들은 전 세계 운전자들이 2020년의 158기가와트에서 4628기가와트의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를 필요로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골드만은 지난해 전기차 총비용에서 배터리가 절반가량을 차지했다면서,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 배터리 수요가 증가해 비용을 낮출 수 있고 전기차 회사들이 더 빨리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