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與 "내곡동 측량 당시, 오세훈과 인사했다는 증언 나왔다"

기사입력 : 2021년03월29일 10:47

최종수정 : 2021년03월29일 10:55

"현장에 간 사실이 없다고 한 해명, 거짓으로 밝혀져"
"양심선언 나오면 사퇴하겠다는 대국민약속, 책임져야"

[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9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셀프 특혜 의혹'에 대해 국토정보공사 팀장의 증언이 나왔다며 오 후보의 사퇴를 요구했다.

김태년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회의에서 "2005년 6월 내곡동 측량 당시 국토정보공사 측량 팀장이 오 후보가 측량 현장에 있었다고 증언한 보도가 어제 있었다"며 "오세훈 후보의 거짓말 스무고개가 이미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이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1.03.29 leehs@newspim.com

김 직무대행은 "측량팀장이 '오 후보가 워낙 유명인이라서 기억난다'고 했다"며 "(그의 증언에 따르면) 측량 당시 오 후보는 하얀색 상의에 선글라스를 끼고 왔고, 그가 선글라스를 벗어서 알아봤고 그와 인사를 했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 인터뷰에서 한 경작인이 한 눈에 오세훈 후보임을 금방 알아볼 수 있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며 주장을 뒷받침했다.

그는 "내곡동 땅 경작인이나 국토정보공사 측량 팀장이 거짓말을 할 이유가 없다"며 "현장에 있었던 측량인 3명과 경작인 3명, 총 6명 중 3명이 오 후보가 현장에 있었다는 것을 확인하고 있고 나머지도 기억이 흐릿할뿐 부인하진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 후보가 오늘 라디오에서 '내가 측량 현장에 있었다, 없었다'가 중요한 게 아닌데 민주당이 프레임을 이쪽으로 옮겨간다고 했다"는데 "(먼저) 내곡동의 존재도, 위치도 모른다고 말한 사람은 오 후보 측"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 사건의 본질은 내곡동 셀프보상 의혹에 대해 거짓말로 국민 속이려 한 것"이라며 "후보가 국민 상대로 거짓말 한 건 결격사유"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 후보가 내곡동 땅과 관련해 양심선언 나오면 후보를 사퇴하겠다, 처가땅으로 이익을 봤다면 영원히 정계를 떠나겠다고 말하지 않았냐"며 "누가 강요한 것도 아니고 자발적으로 (그가) 한 대국민약속"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오 후보가) 더이상 거짓해명으로 유권자 기만하지 말고 본인이 한 말에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회의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오 후보가 지금까지 한 말이 거짓말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그가 오늘 '실측 현장에 있었느냐가 본질이 아니다' '경작인의 말 무슨 의미가 있냐'는 묘한 말을 했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이 말은 정말 교묘하게 빠져나가려는 술책 어린 말"이라며 "실측 현장에 있었는지를 확인하는 건 내곡동 땅 투기 의혹이 사실인지 아닌지 밝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오 후보가 직접 실측현장에 갔는지, 안 갔는지에 대해 해명해야 한다"며 "해명하지 않으면 사실로 받아들여질 수 밖에 없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작인의 말이 무슨 의미가 있냐란 오 후보의 말은 내 귀를 의심할 수 밖에 없는 충격적인 말"이라며 "어떻게 (경작인을) 폄훼할 수 있나, 국회의원을 지낸 사람이 맞나"며 비판했다.

mine124@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