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정선군이 대한민국 고품질 명품 과실생산과 농업소득 창출을 위해 '꽃가루 은행'을 운영한다.
29일 군에 따르면 과수 개화기를 맞아 과실나무가 열매를 맺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요소인 양질의 꽃가루를 과수농가에 보급하기 위해 오는 5월7일까지 꽃가루 은행을 무상으로 운영한다.
정선군청.[사진=정선군청] 2021.01.24 onemoregive@newspim.com |
꽃가루 은행은 과수농가에서 꽃이 만개하기 전인 꽃봉오리 상태의 꽃을 채취해 가져오면 꽃가루 은행에 구비된 약 채취기, 약 정선기, 개약기 등을 이용해 순수한 꽃가루를 채취한다.
채취한 꽃가루는 초저온 냉동고에 보관했다가 이듬해 다시 농가에 공급 후 인공수분에 이용하는 방식으로 기존 값비싼 꽃가루를 구입해 쓰던 과수농가의 경영비 절감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꽃가루 은행은 이상기후 발생과 꽃가루를 수분시키는 매개곤충의 감소, 수분수 부족 등 자연 수분율이 떨어지고 있어 기상재해에 따른 안정 착과를 위해 운영하고 있다.
군은 대한민국 명품 고랭지 사과로 각광받고 있는 정선사과의 경우 꽃가루 은행을 통한 인공수분을 할 경우 상품과율이 자연수분의 65%에서 95%로 향상되고 결실율 또한 기존 17%에서 90% 이상 수정율을 향상시켜 농가 소득증대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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