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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내곡동 자꾸 말 바꿔" vs 오세훈 "재정 고려않은 돈풀기 공약" 난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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吳 "朴 공약 연간 예산 15조원, 서울시 재정으로 도저히 불가능"
朴 "吳, 내곡동 땅 보상금 외에 단독주택용지 추가로 받았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첫 TV토론은 난타전으로 시작해 난타전으로 끝났다. 박 후보는 오 후보의 내곡동 의혹을 물고 늘어졌고, 오 후보는 박 후보 공약에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맹공격했다.

박 후보는 29일 밤 10시 40분부터 진행된 MBC 백분토론에서 오 후보가 내곡동 땅 토지 보상금 36억5000만원 이외에 추가로 단독주택용지 특별분양 공급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반면 오 후보는 박 후보의 공약이 100가지가 넘는다면서 주요 공약 10개의 재원만 계산하더라도 연간 15조원이 소요된다고 지적했다. 40조~50조원 정도인 서울시 예산으로는 도저히 실현이 불가능하다는 의미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2021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9일 밤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100분토론을 앞두고 주먹인사를 하고 있다. 2021.03.29 leehs@newspim.com

◆ 朴 "吳 토지보상금 외에 추가로 땅 받아", 吳 "땅의 존재가 제 마음에 없다"

박 후보는 이날 오 후보의 내곡동 땅 '셀프 분양' 의혹을 작심 공격했다. 오 후보가 처가 소유 내곡동 토지를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이 되는데 있어 관여했다는 의혹이다.

이에 대해 오 후보는 그동안 "국장 전결 사항이라 알지 못했고, 해당 토지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다", "국민임대주택단지 관련법이 보금자리주택지구법으로 바뀌면서 형식적인 절차를 밟았다"는 취지로 반박해욌다. 하지만 이날 박 후보는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다. 오 후보 일가가 토지보상금 36억5000만원 이외에 단독주택용지를 추가로 받았다는 주장이다.

박 후보는 "오 후보가 내곡동 땅 토지 보상 대가로 36억5000만원을 받았는데 추가로 받은 것이 없는가"라고 물었고, 오 후보는 "정확히 말하면 모른다. 장인과 장모가 받았는데 어떻게 아는가"라고 답했다.

박 후보가 이어 "서울토지주택공사(SH)에서 오늘 답변서를 받았는데 단독주택용지를 추가로 받았다고 했다"고 지적하자, 오 후보는 "용지를 받았다고 했나, 제 기억에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2021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9일 밤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100분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2021.03.29 leehs@newspim.com

박 후보는 오 후보가 내곡동 땅 측량 현장에 갔다는 것을 본 증인이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오 후보가 "한명이라도 제가 내곡동 토지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에 관여했다는 양심선언이 나온다면 후보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말한 것을 공격한 셈이다.

이에 오 후보는 "의혹 제기의 본질은 토지 보상금을 챙기려고 사전에 땅을 샀는가와 보상금을 챙길 수 있게 영향력을 행사했는가, 또 근처 시가에 비해 더 많이 받았는가다"라며 "본질은 다 어디로 가고 측량현장에 왔는가라는 것으로 초점이 옮겨갔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서 제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몰아가고 있는데, 의혹 제기를 한 사람들 대부분은 박원순 시장 당시 비서실장을 했거나 부시장을 했던 사람들이다"며 "10년동안 이야기가 없다가 (제가)선거에 나오니 측량을 갔다고 물고 늘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국가 행정이 대부분 국장 전결이라고 하지만 그린벨트를 푸는 것은 시장에게 반드시 보고되는 사항"이라면서 "국장 전결이라 몰랐다고 하면 서울(시) 공무원들이 모두 웃을 것"이라고 재차 공격했다.

박 후보의 공세에 오 후보는 "한번도 보고 받은 적이 없다. 땅의 존재가 제 마음에 없다. 대부분의 남성들 중 처가 땅에 꼬치꼬치 관심을 갖고 표명하는 사람이 어디에 있나"라고 말했다.

오 후보는 그러면서 "박원순 시장 초기, 제 잘못을 찾기 위해 (박 시장 측은) 엄청나게 뒤졌다"며 "16년 전 일을 정확히 기억할 수 없어 여지를 두기는 했지만 수사가 이뤄지면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2021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9일 밤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100분토론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03.29 leehs@newspim.com

◆ 吳 "수직공원은 사치, 어려운 사람부터 돕자", 朴 "코로나 이후 가장 큰 위기는 기후변화"

오 후보는 1인당 10만원 재난위로금 공약, 청년 출발자금 5000만원 무이자 대출 등 박 후보 공약의 전체 재원이 임기 1년간 15조원이 든다고 지적했다. 40조원에서 50조원 사이인 서울시 전체 예산으로는 제대로 된 시행이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박 후보의 대표공약 중 하나인 수직정원에 대해서는 "그런 사치스러운 건물에 돈을 쓰지 말고 어려운 사람을 돕자"며 "공약을 폐기할 생각이 없는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오 후보는 "재난위로금 10만원을 디지털 화폐로 지급한다는 것은 좋은 아이디어지만 재원 대책이 문제"라고 운을 뗀 뒤 "박 후보 공보물을 받아보니 공약이 100개 가량 되는데 제가 계산한 박 후보 공약 재원은 올해만 15조원이 들어간다"고 꼬집었다.

오 후보는 특히 "서울시 홈페이지에 따르면 40조원 정도 되는 예산 중 자치구 예산, 복지 예산, 교육청 예산 등 고정 지출이 많아 아무리 쥐어짜도 2조5000억원 가량의 여윳돈 밖에 없다"며 "이것도 100개 공약 중 주요 공약만 추린 것인데 제가 한 계산이 맞다면 빚을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 후보는 "오 후보가 계산을 엉터리로 한 것"이라며 "오세훈 서울시장 당시처럼 빚을 내 할 생각이 없다"고 반박했다.

오 후보는 문재인 정부를 공격하기도 했다. 특히 최대 실책이 양극화와 부동산 정책이라며 박 후보의 입장을 집요하게 캐물었다. 오 후보는 "최악의 양극화가 통계청 통계로 입증되고 있다"며 "부동산값 폭등이 박원순 시장의 재건축·재개발에 대한 적대적 입장 탓이라는 것에 동의하는가"라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우리나라는 OECD(경제협력개밝구) 국가 중 성장률이 1위다"라며 "박원순 시장은 재건축·재개발에 적대적인 것이 아니라 오세훈·이명박 서울시장 시절 뉴타운 광풍으로 서민들이 자기 집을 버려야 하는 상황에 치달았던 것을 막고자 했던 것"이라고 반박했다.

오 후보는 또 "박 후보는 최근 민간 주도 재건축·재개발을 용인한다고 입장을 바꿨다"면서 "지금도 안전진단 규제 탓에 40년, 50년이 된 임대주택단지도 허가가 나지 않는데 박 후보는 30년 이상 임대주택단지에서 재개발·재건축을 한다고 한다. 이는 모순"이라고 공세를 펼쳤다. 이에 박 후보는 "입장을 바꾼 적이 없다"며 "재개발·재건축에 대한 규제는 좀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한편 박 후보의 대표 공약인 '수직정원'도 도마에 올랐다. 오 후보는 "기후 위기 대응책으로 수직정원 도시를 통한 산소 공급을 내세웠는데, 수직정원 수천개로도 모자라다"며 "컨셉은 동의하지만 예산상 실현 가능성이 떨어지고, 만든다 하더라도 산이 많은 서울에서는 사치스러운 건축물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중국 청두에서 비슷한 컨셉의 아파트가 있었는데 처음엔 800가구 완판이었지만 지금은 10가구 밖에 남지 않았다"며 "수도관과 모기, 건축비를 따져 봐도 실효성이 없다. 참 어려운 분들 많은데 그 분들을 위해 당분간 돈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코로나19 이후 가장 큰 위협은 기후변화"라며 "뉴욕과 아마존 제2본사 등 새로운 트랜드이고 기술적으로도 모기나 수도관 동파 등을 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2021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9일 밤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100분토론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03.29 leehs@newspim.com

◆ 吳 "피해호소인 3인방 썼으면 안됐다" vs 朴 "후궁 발언한 사람 쓰는 것은 상처 아닌가"

두 후보는 '젠더' 주제를 놓고서도 맞불을 놨다. 지난 2011년 보궐선거와 이번 보궐선거 모두 서울시장의 중도 사퇴로 발생했다는 점을 강조하다가 전선이 펼쳐진 셈이다. 

오 후보는 남인순·진선미·고민정 의원 등 박 전 시장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피해자를 향해 '피해호소인'이란 명칭을 붙인 의원들이 캠프 초기에 합류한 것을 지적했다. 반면 박 후보는 '후궁'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오 후보 캠프의 대변인이라는 점을 문제 삼았다. 앞서 조 의원은 고민정 민주당 의원을 겨냥해 "조선시대 후궁이 왕자를 낳았어도 이런 대우는 받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오 후보는 "제대로 된 사죄를 굳이 여성의날 때 했어야 했는가"라며 "사과하는 마음이라면 '3인방'을 써서는 안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 후보는 "그 분들은 스스로 사퇴했다. 저는 상처를 드린 것에 대해 죄송스럽고 기회가 날 때마다 사과를 해오고 있다"면서도 "그런데 오 후보는 '후궁' 발언을 한 대변인을 여전히 쓰고 있다. 이것은 상처가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오 후보는 "후궁 발언은 민주당 개별의원을 향한 것이고 피해호소인 3인방은 대한민국 모든 여성들에게 결례였다"고 지적했다.

'무상급식'도 논쟁 주제였다. 박 후보가 유치원 무상급식 공약을 내놓자, 오 후보는 유치원 무상급식에 더해 어린이집에 간식비와 급식비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가 "이제 무상급식에 대해 찬성하는가"라고 묻자, 오 후보는 "시작이 잘못된 것이다. 부잣집 아이들에게 갈 돈을 공교육에 보태서 교육사회로 가자는 것이 취지"라고 답했다. 박 후보가 "오 후보는 모든 사람을 계급화해서 본다"고 지적하자, 오 후보는 "계급화는 민주당이 하고 있다"고 맞받았다. 

with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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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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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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