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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감원장 "LH 대출 북시흥농협, 아직 특이사항 안나와"

기사입력 : 2021년03월30일 16:09

최종수정 : 2021년03월30일 16:09

노조 연임포기 요구 "노조 문제제기는 의미 있어"
라임 판매은행 제재심 "효율적 진행할 것"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여러 직원이 토지 담보대출을 받은 북시흥농협에 대한 현장검사에서 아직 특이사항이 나오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30일 오후 서울 길동 우리은행 소상공인 종합지원 강동센터 개소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 북시흥농협 현장검사 중간사항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9명의 LH 직원들이 100억원 가량을 투입해 농지를 사는 과정에서 북시흥농협에서만 총 43억원의 대출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금감원은 지난 18일 대출과정 전반을 들여다보기 위해 현장검사반을 북시흥농협에 보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1.02.17 kilroy023@newspim.com

윤 원장은 "현재까지는 나온 것이 없고 조금 더 (현장검사를) 하는 것으로 안다"며 "정부에서 이 프로그램을 어떻게 끌고 가느냐에 따라 우리가 할 부분이 있다면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사를 확대할 계획에 대해서도 "현재는 북시흥농협에 나가있고 합수단에 저희도 참여하고 있다"며 "합수단 일이 어떻게 가느냐에 따라 저희 역할이 커질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최근 노조에서 연임 포기를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는 "저희 조직에 그러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노조가 드러냈다는 점에 대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인사 문제는 지금 제가 답변할 자격이 있지 않아서 답변을 생략하겠다"고 입을 닫았다. 노조는 지난 2월 정기인사에서 채용비리 연루 직원의 승진 이후 윤 원장에 연임 포기, 퇴임 등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윤 원장에 대한 감찰을 요구했을 정도로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이어 윤 원장은 라임 판매은행 3차 제재심에 대해 "빨리 나왔으면 좋겠는데 자꾸 늦어진다"며 "대심제를 하다보니 진술인들 이야기를 저희가 다 들어야 해 시간이 많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부적으로는 가급적 효율적으로 하자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진술인들 이야기를 자르지는 않을 것"이라며 "가급적 효율적으로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우리은행에 대한 라임 제재심이 끝나면 종합검사도 착수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우리은행은 올해 종합검사가 예정돼있었으나 제재심으로 그 일정이 잠정 중단됐다. 윤 원장은 "예정은 했는데 스케줄은 조금 더 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금융소비자보호법이 시행된 후 현장에서 소비자 혼선이 빚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시행령과 규정이 조금 늦게 마무리 돼 준비기간이 생각보다 짧았다"며 "열심히 그 부분을 보충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해서 문제를 잘 수습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에 대한 피드백을 전달하기 위해 금융회사 CCO들과 잇따라 간담회를 개최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mil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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