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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주식시장에서 최근 나타난 변동장세가 오는 4월 증시 상승의 발판이 될 것이며, 2분기에도 긍정적인 흐름이 지속될 것이란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끈다.
29일(현지시각) 투자리서치회사인 CFRA의 샘 스토벌 최고투자전략가는 CNBC 트레이딩 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과거 증시 추이를 분석했을 때 지난 2주간의 시장 변동성이 4월 상승장을 예고하는 강한 신호라고 주장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그는 "3월 15일(Ides of March) 이후는 대개 변동 흐름이 나타나고, 과거 추이 상 60% 정도는 하락장이 나타났었다"면서 "하지만 (3월 중반 이후) 나타난 하락장은 대개 4월 상승장의 발판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달 들어 S&P500지수는 4% 넘게 올랐지만, 3월 15일 이후로는 사실상 보합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과거 흐름상 지수가 3월 중반 이후 하락하면 4월에는 77%의 확률로 상승장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스토벌은 낙관적인 분기 실적 전망 역시 상승장을 예고하는 대목이라면서 "올 1분기 실적이 15% 넘게 성장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안정을 찾고 있는 미국채 10년물 수익률 흐름 역시 증시 상승을 예상케 하는 요인이라면서 "이전만큼 드라마틱한 (수익률) 상승 흐름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4월 중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1.50~1.75%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스토벌은 S&P500 상승세가 2분기까지 쭉 이어질 것이라면서 "과거 흐름상 연중 증시 흐름이 가장 양호한 때가 2분기로, 1990년 이후 (2분기에는) 평균 2.8%의 상승세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30년 추이를 봤을 때 기술, 에너지, 헬스케어 업종이 2분기 가장 강력한 흐름을 보였고, 상대적으로 부진한 필수소비재나 유틸리티,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업종 역시 위를 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인프라 지출 법안을 통과시킬 것으로 보여 이러한 추세가 올해도 재연될 것이라면서 "2분기 접어들면서 경기민감종목들의 성적이 양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