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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수에즈운하 개통 불구 세계 공급망 충격 '수개월' 지속

기사입력 : 2021년03월30일 09:54

최종수정 : 2021년03월30일 09:54

[편집자] 이 기사는 3월 30일 오전 06시2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수에즈 운하에서 좌초돼 운하를 일 주일 가까이 가로막은 초대형 컨테이너선 에버기븐호의 인양에 성공했지만 전문가들은 전 세계 공급망에 초래될 타격은 수 개월 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폭 59m, 길이 400m, 크기 22만t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인 에버그린은 29일(현지시각) 선체를 돌려 해안선으로부터 인양됐다.

수에즈 운하 한 가운데 낀 '에버 기븐'호 위성 사진. 에버 기븐호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모래바람에 의해 방향 통제력을 잃고 좌초됐다. 2021.03.24 [사진=로이터 뉴스핌]

더글라스 켄트 공급망관리협회(ASCM) 전략 및 동맹 부회장은 "(에버그린이 인양돼도) 항만정체와 기타 배송 매커니즘 정체가 계속해서 초래돼 물류 대란은 지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보지 로이즈리스트 추산에 따르면 수에즈 운하를 관통하는 일일 물동량은 90억달러 규모에 달하며, 시간당으로는 4억달러 정도다.

노스이스턴대학의 스테픈 플린 정치과학교수는 "이정도 규모의 물류 차질은 앞으로도 연쇄적 효과를 계속 만들어 낼 것"이라면서 "상황이 정리되고 정상으로 돌아가기까지 최소 60일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배송 물량이 늘어나 컨테이너가 부족하던 상황에서 항만정체와 선박 운항 스케줄 차질 등이 도미노 효과를 초래할 것이란 지적이다.

플린은 적시생산(just-in-time) 시스템에도 차질이 발생할 것이라면서, 일례로 부품 도착 지연으로 조립 공장도 가동이 멈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처럼 심각한 타격을 초래한 적이 전에는 없었다"면서 "(선체 인양으로) 이제 막 처리를 시작했는데 시스템을 재정비하기까지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이번 물류 대란이 미국 소비자에게 궁극적으로 미칠 영향을 두고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렸다.

노트르담대 맨도자 경영대학의 제프리 버그스트랜드 교수는 미국 수입 물가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한 반면, 플린은 타격을 받은 글로벌 공급망이 서로 연결된 만큼 미국 상품 가격도 당연히 오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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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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