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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오세훈, 관훈토론회 기조연설…"서울, 도시경쟁력 세계 1위로 만들 것"

기사입력 : 2021년03월31일 10:00

최종수정 : 2021년03월31일 10:00

"빠른 공급으로 부동산 가격 안정시킬 것"
"지상철 지하화 통해 '15분 슬세권' 실현"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31일 "'이제 도쿄는 잊고 서울로 가라'는 가슴 벅찬 평가가 다시 나올 것"이라며 "서울을 도시경쟁력 세계 1위 도시로 반드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오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 기조연설에서 "위기의 서울, 활력을 잃어가는 서울, 지난 10년 서울을 이끈 세력이 누구인가"라며 "무능하고 무책임한 세력이 서울을 다시 뛰게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이어 "'경험'이 있고, '비전'이 있다. 서울시민을 위한 열정과 의지가 있다"라며 "대한민국의 심장, 서울을 다시 뛰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특히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지적하며 "빠르게 공급하고, 확실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해서 부동산 가격 안정시키겠다"라며 "원하는 곳에서 마음 편히 살 수 있게, 36만호 신규주택 공급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구체적으로 "재개발·재건축 정상화로 18만5000호를 공급하겠다"라며 "상생주택 7만호, 모아주택 3만호를 신속하게 공급하겠다. 기존의 공급계획 7만5000호도 차질없이 추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후보는 "서울의 도시, 교통, 주거, 주택, 행정 등 모든 패러다임이 바뀔 것이다. 일자리가 생기고 삶의 질이 높아질 것"이라며 "내집앞 공원, 지상철 지하화를 통해 '15분 슬세권'의 시대가 실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30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03.30 photo@newspim.com

다음은 오세훈 후보의 관훈토론회 기조연설 전문이다.

"대한민국의 심장, 서울이 다시 뜁니다"

네, 감사합니다.
안녕하십니까?
국민의힘, 국민의당 야권통합 서울시장 후보 오세훈입니다.
역사와 권위의 관훈클럽 초청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이기홍 총무님과 회원 여러분,
그리고 함께 해주신 언론계 원로들을 비롯한
여러분과 말씀 나누게 되어 매우 영광입니다.

박원순 전(前)시장 재임 시절,
'대한민국의 심장' 서울의 평균 경제성장률은 약 2.3%로
비슷한 기간 우리나라의 평균 경제성장률 2.8%에
훨씬 못 미칩니다.
글로벌 도시 지수(Global City Index)와
국제금융센터 지수(Global Financial Centers Index)도
엄청나게 퇴보했습니다.

서울의 경쟁력이 위기를 맞고 있고,
서울 경제는 활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지금 나아갈 방향조차 제대로 못잡고 있습니다.
겨울에 쌓인 눈 하나도 못치울 정도로 혼란스럽습니다.

지금 서울 시민들께서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십니다.
무엇보다 안심할 수 있는 서울을 만들겠습니다.

당선 즉시 시정을 안정궤도에 올리고,
시민들의 안정과 일상을 회복시켜 드리겠습니다.
'그물망 복지'의 시즌2가 시작됩니다.
'주거, 일자리, 건강, 소득'에서 안정을 찾아드리고,
'여성, 장애인, 어르신, 청소년과 청년, 저소득층'이
더욱 안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모든 시민이 중산층이 될 수 있도록
200가구를 선정해 '안심 소득'을 시범 실시하겠습니다.
어려움에 처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게
1억까지 1년 무이자의 4무(無)대출을 시행하겠습니다.
유엔 공공행정상 대상 프로젝트,
여행(女幸, 여성행복) 프로젝트의 시즌2도 시작됩니다.
치매와 건강검진의 품질도 향상시키겠습니다.

근무시간 절반을
어렵고 도움이 필요한 분들과 만나서
말씀을 듣겠습니다.
지난번에 머리로 일했다면,
이번에는 가슴으로 일하겠습니다.

안심시켜 드리는 걸로 만족하지 않겠습니다.
코로나 이후의 서울을 준비할 것입니다.
대담한 상상력과 과감한 행동으로
변화의 창조자가 되겠습니다.

서울의 도시, 교통, 주거, 주택, 행정
모든 패러다임이 바뀔 것입니다.
일자리가 생기고 삶의 질이 높아집니다.

내집앞 공원, 지상철 지하화를 통해
'15분 슬세권'의 시대가 실현될 것입니다.

'서울의 마지막 기회의 땅,
용산을 대한민국의 라데팡스로' 만들겠습니다.
강북 전체를 변화시킬 100만평의 선물입니다.
용산전자상가 일대를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로 육성하겠습니다.

3대 서울경제축을 완성해
2025년 서울경제 500조 시대를 열겠습니다.
창업에서 기업성장까지, 서울의 창업환경을 싹 바꾸겠습니다.
서울의 행정도 완전히 혁신하겠습니다.
서울의 유니콘 기업을 지금보다 3배 이상 늘리겠습니다.
한강르네상스 시즌2도 시작됩니다.

빠르게 공급하고, 확실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해서
부동산 가격 안정시키겠습니다.
원하는 곳에서 마음 편히 살 수 있게,
36만호 신규주택 공급의 발판을 마련하겠습니다.

재개발, 재건축 정상화로 18만5000호 공급하겠습니다.
상생주택 7만호를 공급하겠습니다.
모아주택 3만호를 신속하게 공급하겠습니다.
기존의 공급계획 7만5000호도 차질없이 추진될 것입니다.

서울시민 중 1인 가구 비중이 30%를 넘어섰습니다.
1인 가구를 보호하는 특별대책본부를 설치하겠습니다.

"이제 도쿄는 잊고 서울로 가라."
이런 가슴 벅찬 평가가 다시 나올 것입니다.
서울을 도시경쟁력 세계 1위 도시로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위기의 서울, 활력을 잃어가는 서울,
지난 10년 서울을 이끈 세력이 누구입니까?
국민들께 고통만 주는 세력,
무능하고 무책임한 세력이
서울을 다시 뛰게 할 수는 없습니다.

'경험'이 있고, '비전'이 있습니다.
서울시민을 위한 '열정'과 '의지'가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심장, 서울을 다시 뛰도록 하겠습니다.
공정과 상생의 서울을 만들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 함께 해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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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광수 낙마로 본 정권 인사 수난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잘하면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인사가 망사가 되면 지지율이 떨어져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은 조각에서 난맥상을 보이며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애를 먹었다. 거의 예외가 없었다. 매 정권마다 초기 인사에 대한 비판적인 조어가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 대표적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인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국민의 싸늘한 시선에 직면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13 photo@newspim.com 이재명 정권도 예외는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서 첫 낙마자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이 낙마한 게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인사 검증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인선이 늦어질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조각에 52일 걸렸고, 문재인 정부는 195일 만에 조각을 완성했다. 윤석열 정부는 조각에 181일이 소요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오 전 수석은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검찰 개혁'의 특명을 부여받았으나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결국 낙마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지만 인사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자연스레 인사 검증 기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아도 제안을 받는 인사 열에 일곱 정도는 스스로 "검증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오 전 수석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나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자칫 임기 초반 인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 정권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여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여당 의원의 일원으로서 집권 초기에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인사 수난사는 역대 정권에서 되풀이됐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2월 발표한 1차 조각에서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은경 환경부 후보자,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위장 전입 의혹에 휘말려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인사도 이명박 정부의 닮은꼴이었다.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는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이 불거져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도 스스로 물러났다. 2014년 6월에는 사의를 밝힌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지명한 안대희(고액 수임 전관예우 논란), 문창극(역사관 논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했다. 문재인 정부 조각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불법 혼인신고 사건 등으로 사퇴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낙마했다. 윤석열 정부도 다르지 않았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낙마했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5일 만에 학제 개편 논란 등으로 사퇴했다. 역대 정부에서 낙마자가 속출한 것은 인사 검증 시스템이 부실한 것이 원인이지만 대통령의 오기 인사도 한몫했다. 대통령이 특정 인사를 고집하면 주변에서 누구도 강하게 반기를 들기 어렵다. 결국 주요 보직에 임명되거나 지명된 뒤 논란이 불거져 낙마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leejc@newspim.com 2025-06-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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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대북 전단 처벌대책 지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에 대한 대책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날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되면서 내린 지시로 파악됐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데 대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16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 부처 회의를 열어 대북 전단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전단을 살포한 민간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는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통일부의 대북 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에 '이를 어기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ideopen@newspim.com 2025-06-14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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