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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하락 vs 미달러 상승...국채금리 상승 재개

기사입력 : 2021년03월31일 18:22

최종수정 : 2021년03월31일 18:22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수조달러 규모 인프라 투자 계획 발표를 앞두고 미 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재개하며 31일 세계증시가 하락하는 반면 미달러는 상승하고 있다.

전 세계 50여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는 0.1% 내리고 있고, 유럽증시 초반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0.2% 오르며 2개월 연속 상승할 전망이다.

앞서 MSCI 일본 제외 아시아 태평양 지수는 0.3% 내리며 5개월 만에 첫 월간 낙폭을 기록했다. 중국 3월 제조업 경기가 예상보다 가파른 확장세를 보였다는 소식에도 중국 블루칩지수는 0.9%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를 바라보는 두려움 없는 소녀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국채 금리 급등과 높은 증시 밸류에이션으로 시장 불안감이 이미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헤지펀드 아케고스 캐피털의 마진콜 디폴트 사태로 일부 글로벌 은행들이 수십억달러 손실을 떠안게 돼 투자 심리가 더욱 악화됐다.

아케고스 사태로 일본증시에서는 투자자들이 금융구들을 매도해 닛케이지수가 0.9% 떨어졌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날 1.746%까지 오르며 1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31일(현지시간) 피츠버그에서 '더 나은 재건(Build Back Better) 계획을 발표하는 바이든 대통령의 입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도로 및 교량 등 인프라, 기후변화, 소득 불평등 문제 해소 등에 최대 4조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머딘 스탠다드 인베스트먼츠의 제임스 애세이 투자 책임자는 "바이든 대통령의 계획은 의회 통과라는 긴 여행을 거쳐야 하므로 실현되기까지 9개월 이상이 걸리고 정치적 논쟁 와중에서 그 내용도 당초 계획보다 상당히 달라지게 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단기적 시장 여파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인덱스가 5개월 만에 고점 부근에서 호가되고 있으며, 2016년 이후 최고의 한 달을 기록할 전망이다.

달러는 엔 대비 110.48달러로 1년 만에 최고치를 찍으며, 3개월 연속 상승할 전망이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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