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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人터뷰] 빈준길 뉴로핏 대표 "진단부터 치료까지, AI로 치매 정복…내년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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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뇌졸중 등 뇌질환 전주기 종합 의료 솔루션 제공
인공지능 기반 뇌질환 분야의 글로벌 No.1 기업 목표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할머니께서 고통받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치매에 대한 무서움을 실감했습니다. 그때부터 뇌질환 치료에 관심을 갖게 됐고, 대학과 대학원에서 뇌과학 분야의 기술을 연구하면서 뇌질환 치료의 핵심 기술을 갖추고자 노력했습니다."

인공지능(AI) 기반 뇌질환 솔루션 전문기업 뉴로핏은 이렇게 시작됐다. 적어도 뇌질환 분야에서만큼은 인류를 고통 속에서 해방하겠다는 것, 이것이 빈준길 뉴로핏 대표의 목표다.

빈 대표는 "고령화사회가 가속화되고 있는 지금, 누구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치매에 대한 예측을 제공하고 예방 방법을 찾을 수 있게 해 많은 사람들이 치매의 공포에서 벗어나게 하고 싶다"고 했다.

◆ 뇌질환 전주기 종합 의료 솔루션 제공…핵심 기술 AI '세그엔진' 개발

뉴로핏은 2016년 빈 대표와 김동현 최고기술책임자(CTO)가 공동창업했다. 자체 개발한 AI 기반 '뉴로핏 세그엔진(Neurophet SegEngine)'을 활용해 치매, 뇌졸중 등 각종 뇌질환에 대해 분석 및 진단에서 치료까지 전주기로 뇌질환 관련 종합 의료 솔루션을 제공한다.

빈 대표는 "AI 기반 뇌영상 분석 기술을 이용해 뇌질환 진단부터 치료 가이드, 치료기기까지 종합의료 솔루션을 개발 중"이라며 "특히, 뇌질환 중에서도 치매와 뇌졸중 재활 분야를 타깃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빈준길 뉴로핏 대표 [사진=정일구 사진기자]

뉴로핏 세그엔진은 뇌 영역별 구조 측정을 위한 딥러닝 기반 뇌 MRI 분할 기술로 종래에 사용됐던 아틀라스 기반 분석 툴보다 수십 배 이상 빠르고 정확한 결과를 제공한다.

"뇌의 어느 영역이 얼마나 위축됐는지 우리 솔루션이 정확한 구조 정보를 보여주면, 이를 바탕으로 의사들이 진단하는 것"이라며 "뇌 MRI 영상 분석 기술이 핵심인데, 쉽지 않은 기술이다. 기존 컴퓨터 알고리즘 방식은 연산시간이 오래 걸리고 연산 실패율도 높다. 정교함도 떨어져서 결과를 손으로 수정 작업해야 하는데 우리는 그걸 자동화하고 초고속화했다." 뉴로핏은 연산시간을 하루에서 1분으로, 연산 실패율은 20%에서 0%대까지 줄였다.

뇌는 뉴런에서 전기신호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그런데 전기신호 전달이 너무 활성화되면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같은, 너무 비활성화되면 우울증 같은 증상들이 나타나게 된다. 이 경우 뇌의 담당영역, 즉 해당 질환과 관련된 영역에 적절한 전류를 흘려보내 비활성화하거나 활성화하거나 해서 비정상을 정상화하는 게 뉴로핏 전기자극치료의 원리다.

빈 대표는 "즉, 뉴로모듈레이션(Neuromodulation), 신경 조절술이다"라며 "결국 신경전달물질을 컨트롤하면서 뇌의 인지기능 파괴 속도를 더디게 해 기능 퇴화를 막는 것인데, 그런 방식으로 뇌 기능을 활성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약물 치료는 결국 내성이 생길 수밖에 없는데, 전기자극이 이를 보완한다"면서 "약물과 같이 적용했을 때 효과가 더 올라가는 경우도 있다. 내성으로 인해 약물이 듣지 않는 환자들도 전기자극에선 효과를 보이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 작년 90억 이어 올해 150억 투자 유치…"매출 신장 총력"

AI 기반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뉴로핏은 뇌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아쿠아(AQUA)'를 통해 뇌질환의 위축을 분석하고, 뇌전기 자극효과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테스랩(tES LAB)'으로 뇌질환 정밀 자극을 설계하며, 경두개직류자극기기(tDCS) '잉크(innk)를 통해 뇌질환 개선을 진행할 수 있는 종합 의료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2018년 테스 랩을 출시했고, 지난해에는 아쿠아(AQUA)를 세상에 내놨다. 올 3월에는 아쿠아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아쿠아 2.0'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 2등급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 이달 출시를 앞두고 있다.

"세그엔진이 가장 핵심으로, 뇌 구조정보를 추출해 주는 것이다. 구조정보를 바탕으로 뇌 위축이 어느 영역에서 얼마 정도 진행됐는지 파악하는 게 아쿠아 솔루션이고. 구조정보를 바탕으로 사람의 뇌를 컴퓨터로 복원하고 전기 흐름을 계산해서 전기자극치료를 가이드해 주는 게 tES 랩이다." 빈 대표의 설명이다.

[로고=뉴로핏]

매출도 본격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1억 원이 채 안 되던 것이 올해는 3월이 채 가기도 전에 이미 작년 연간 매출을 훌쩍 넘어섰다. 연간으론 15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빈 대표는 "순항 중"이라며 "이젠 매출을 일으킬 수 있도록 하는 게 관건"이라고 했다.

현재 뉴로핏은 150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다. 앞서 뉴로핏은 2020년 1월 마감한 시리즈 A 90억 원을 포함해 누적 106억 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확보 자금은 ATNV 시스템 구축 및 글로벌 임상실험 진행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ATNV(아밀로이드·타우·신경 퇴행·혈관성 신경병리) 시스템은 미국 국립노화연구소와 국제 알츠하이머협회에서 제안한 치매 단계 표준화 및 예후 예측에 있어 가장 강력한 진단체계다. 다만, 국가적 표준화 기준이 미비해 널리 보급되진 못 한 상태다.

뉴로핏은 지난해 보건복지부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 신규지원 대상과제로 ATNV 시스템을 이용한 AI 기반 치매 종합 진단시스템을 구축하는 기술 고도화 사업에 선정돼 국내 최초로 글로벌 표준화에 도전한다.

빈 대표는 "시리즈 B는 150억 원 정도로, 기존에 투자한 주주기관들이 대거 참여할 것 같다"며 "우선 연구개발 인력을 충원하고, 영업마케팅도 본격적으로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 "AI 기반 뇌질환 분야의 글로벌 스탠다드 될 것"…내년 하반기 상장

빈 대표는 2015년부터 광주과학기술원(GIST)에서 공동창업자인 김동현 박사와 함께 뇌 질환을 치료하는 전기적 뇌 자극 시뮬레이션 기반연구를 진행, 차세대 뉴로내비게이션(Neuronavigation) 시스템 공동개발에 성공하며 뉴로핏 설립의 기초를 다졌다.

'뉴로핏'은 '신경(Neuro)'과 '예언자(Prophet)'를 더한 이름이다. 다른 사람이 보지 못 한 걸 보고 알려주는, 그런 역할을 하자는 의미다. 빈 대표는 "우리가 하는 일이 결국 예언자가 하는 일 아닌가"라며 "우리가 그런 예언자 역할을 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나아가 뉴로핏은 세계 최고의 '예언자'를 꿈꾸고 있다. 치매를 비롯해 뇌질환에 관해선 뉴로핏이 기준이 되겠다는 포부다.

"우리 기술로 뽑은 수치를 갖고 기준을 잡는 것을 목표로 하는 거다. 널리 쓰이면 그게 글로벌 기준이 되는 거고. 물론, 인종이 다르고 민족이 달라 국가별로 표준화 작업을 해야 하는데 한국에서 만들고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표준화할 수 있는 도구가 우리 기술이기 때문에 글로벌에서도 그 도구를 갖고 표준화가 이뤄질 수 있다."

빈준길 뉴로핏 대표 [사진=정일구 사진기자]

뉴로핏은 우선 2022년까지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검증받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세계 유수의 기업 또는 연구기관들과의 파트너십을 확장, 글로벌 기업들이 도입할 정도의 기술임을 증명해 내겠다는 것.

이어 2025년까지 뉴로핏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의료 기술이 접근하지 못 하고 있는 선도적 연구들을 주도적으로 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빈 대표는 "우리 기술이 글로벌 최고 수준임을 입증하는 것이다. 2025년까지는 ATNV 시스템 같은 현재 의료계에서 하지 못 하고 있는 선도적 연구들을 우리가 주도하려고 한다"면서 "AI 기반 뇌질환 분야의 글로벌 넘버 원(No.1) 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다양한 글로벌 의료 기업과 공동 연구개발 및 사업을 진행 중이다. "뇌 영역별 구조 측정을 위한 딥러닝 기반 MRI 기술을 포함, 뉴로핏이 자체 개발한 여러 핵심기술들은 다양한 분야의 뇌과학 연구개발을 위해 적용될 수 있다. 이러한 기술들을 바탕으로 세계 유수의 MRI 제조 회사들 및 글로벌 의료 회사들과 공동 연구개발 또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귀띔이다. 이르면 이달 내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와의 파트너십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할머니와 가족의 고통을 덜어드리고 싶다는 효심에서 시작된 한 소년의 꿈은 어느덧 미지의 영역을 개척코자 하는 인류의 꿈이 돼 가고 있다.

빈 대표는 "회사 경영 6년차다. 회사가 커 나가는 걸 보고, 또 내가 노력한 것들이 회사 성장에 반영되는 것을 보니까 보람을 느낀다. 주변의 도움이 컸다"며 "회사가 성장하는 만큼 직원들도 많아지고, 그만큼 책임감이나 부담감도 늘었다. 책임감 있게 접근하고 있다"고 했다.

뉴로핏은 지난 3월 미래에셋증권과 주관사 계약을 체결, 내년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다.

"뉴로핏의 장기적인 목표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의료지표를 제공함으로써 뉴로핏의 모든 제품이 연구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치매뿐 아니라 뇌질환 분야 전반으로 진단 및 치료범위를 확장, 진단부터 치료까지 해결하는 뉴로핏이 다양한 제품에 적용될 수 있는 뇌과학 분야의 글로벌 스탠다드 기술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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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 AI토큰 원가 낮추는 서버 기술 개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서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추가하지 않고도 더 많은 이용자의 요청을 처리할 수 있도록 메모리 활용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GPU와 중앙처리장치(CPU) 사이의 데이터 이동 비용을 계산해 불필요한 이동을 줄이고, 제한된 메모리 공간에서도 AI가 여러 이용자에게 빠르게 답변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AI 서비스가 대중화하면서 데이터센터의 GPU 확보 비용뿐 아니라 기존 장비의 활용도를 높이는 기술도 중요해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번 기술은 GPU 메모리 부족으로 발생하는 처리 지연을 줄여 AI 서비스의 토큰당 운영비용을 낮추고 추가 설비 투자 부담을 덜 수 있는 기술로 주목된다. 다만 실제 상용 서비스에서 처리량과 응답속도가 얼마나 개선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20일 미국 특허정보 사이트 저스티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출원한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다중 사용자 요청 처리 방법 및 서버' 특허가 지난 15일 공개됐다. 해당 기술은 이용자별 데이터 이동 비용과 메모리 사용량 등을 계산해 처리 순서를 조정하는 방식이다. ◆GPU 메모리 부족해도 척척…AI 처리 효율 높인다 이번 기술은 여러 이용자가 동시에 AI에 질문할 때 발생하는 GPU 메모리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GPU를 사용한다. GPU는 AI 연산을 빠르게 처리하지만 데이터를 임시로 저장하는 메모리 용량에는 한계가 있다. 이용자가 몰려 메모리가 부족해지면 일부 데이터를 중앙처리장치(CPU) 쪽 메모리로 옮겼다가 다시 가져와야 한다. 이 과정에서 시간이 걸리고 AI의 답변도 늦어질 수 있다. 이 같은 문제는 AI 활용이 확대될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AI가 긴 문서를 분석하고 복잡한 업무를 처리하면서 메모리에 저장해야 할 데이터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GPU의 연산 성능이 충분하더라도 메모리가 부족하면 AI 서비스의 처리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데이터 이동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알고리즘을 고안했다. 이용자별 대기시간과 데이터 이동에 걸리는 시간, 앞으로 필요한 메모리 용량 등을 계산해 어떤 질문을 먼저 처리할지 결정하는 방식이다. 불필요한 데이터 이동도 최소화했다. 기존에 CPU 메모리로 옮겼던 데이터가 남아 있다면 다시 복사하지 않고, 필요한 부분만 이동시킨다. AI가 한 이용자의 답변을 작성하는 동안 다른 이용자의 데이터를 옮기는 작업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남는 메모리를 최대한 활용하는 기능도 담았다. 예를 들어 새로운 질문을 처리하는 데 메모리 공간 5칸이 필요한데 3칸만 남았다면, 기다리지 않고 3칸으로 처리할 수 있는 부분부터 계산하는 방식이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AI 토큰당 원가 낮추고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 줄인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기술은 특정 제품에 탑재되는 기능이 아니라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서버의 추론 효율을 높이는 인프라 기술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특허 사이트에 올라간 내용은 데이터센터·클라우드 환경에서 다수 사용자에게 LLM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버에 적용되는 추론 효율화 기술"이라며 "제품에 적용되는 기술은 아니고, AI 기술 개발 인프라에 적용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여러 이용자의 요청이 동시에 몰리는 AI 서버에서 메모리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AI 이용자가 급증하는 시간대에 같은 장비로 더 많은 요청을 처리하면서 응답 지연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기술은 AI 서비스의 수익성을 높이고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주목된다. AI 서비스 기업들은 GPU 확보와 서버 운영에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고 있다. 같은 GPU로 더 많은 질문과 답변을 처리할 수 있다면 추가 설비 투자 없이 서비스 처리량을 늘리고, AI가 답변을 생성하는 단위인 토큰당 원가도 낮출 수 있다. 대규모 GPU 인프라를 운영하는 클라우드 사업자에게도 의미가 있다. AI 서비스 수요가 늘어날 때마다 GPU를 추가로 구매하는 대신 기존 설비의 활용도를 높이면 투자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GPU 메모리 활용도를 높이면 AI 서버의 처리 효율을 개선하고 운영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도 "실제 어느 서비스에 적용될지 아직 확인되지 않은 만큼 기존 기술 대비 응답속도와 처리량이 얼마나 개선되는지 검증돼야 경제적 효과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10-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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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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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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