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부산·울산·경남

속보

더보기

김영춘·박형준 마지막 TV토론…엘시티·라인 등 난타전

기사입력 : 2021년04월06일 00:09

최종수정 : 2021년04월06일 00:09

[부산=뉴스핌] 남경문 남동현 기자 = 5일 열린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마지막 토론회에서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의 엘시티 매매특혜 의혹 등을 놓고 여야 주자 간 설전이 벌어졌다.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박 후보와 '서로 네거티브 선거를 한다'고 공격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이날 KNN 주최로 열린 부산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 상호 토론에서 그동안 엘시티 매매 특혜의혹을 제기해온 김 후보에게 박 후보가 네거티브를 한다고 먼저 맞받아치면서 치열한 토론이 벌어졌다.

KNN 주최로 열린 부산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사진=KNN캡처] 2021.04.05 news2349@newspim.com

박 후보는 "민주당이 하는 일을 보면 일종 허수아비를 세워 놓고 비리 의혹을 생산해서 상대방 후보를 흠집내 이미지를 나쁘게 해 이득을 보려는 전략을 쓰고 있다"고 비난하며 "최초 분양을 받았다는 분의 녹취록을 제공하겠다"며 포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이분은 어제 민주당 사무처장인가 당직자로부터 밤 12시30분쯤에 전화를 받았다. 고백하라고 압박을 받았다고 하더라"며 "당시 미분양권 110개가 거래소에 나와 있었는데 무슨 특혜냐"고 반박했다.

이에 김 후보는 "지난 2016년부터 언론에 불거진 문제이며 최모 씨에 따르면 그때 당시 B동 10개 정도 물건은 시장에 나온 물건이 아니라고 했다"면서 "이영복 씨가 로비용 혹은 특혜 대한 보은용으로 만든 물건이 아냐냐며 박 후보도 살고 있는 호수를 이야기했다. 수사를 통해 밝혀져야 한다"고 역공을 펼쳤다.

박 후보는 즉각 녹취록을 공개하며 민주당이 최초 분양자를 압박하는가 하면 최모 씨에 대해서도 인위적으로 엘시티 127건을 인수해 3년간 죗값을 치렀는데 이를 회유해 있지도 않은 사실을 공개한다고 재반격했다.

박 후보는 김영춘 후보의 라인 사건을 정조준했다.

박 후보는 "2억5000만원 라임 사건은 무엇으로부터 받았다는 녹취가 나왔는데 수사가 진행이 안 된다"면서 "남부지검의 증권범죄 수사본부를 해체를 해버리고 하세월로 지금 연기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김 후보가 정말 깨끗한 몸으로 선거에 나오려고 했으면 그것부터 수사받고 털고 나았어야 한다"고 공격했다.

김 후보는 "수사 건수가 안되니까 수사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날 선 각을 세우며 "김봉헌씨가 2억5000만원을 줬다라는 진술 자체를 본인이 그렇게 말한 적이 없다고 했다"라고 맞섰다.

국회 조형물인 사과나무와 관련해서도 공방을 주고 받았다.

박 후보는 "제작비로 작가에게 5000만원, 설치비 3000만원, 무대 설치비 등을 포함해 총 1억3000만원 정도가 들어갔다"고 설명하며 "국회의 조형물을 갖다가 놓는 것은 제가 협의할 권한이 있다. 상징성이 있어 자기가 돈을 다 안 받아도 재능기부 형식으로 할 수 있으니까 접촉해 바라고 제가 몇 사람을 추천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두바이에 설치된 작품은 7만 달러에 작품이 가고 설치비까지 한 10억원 정도된다. 이것을 5000만원 그리고 설치비 3000만원, 8000만원에 국회에 설치해놨다고 하면 작가가 재능 기부한 것이다. 그 이상 아무것도 아닌다"고 했다.

김 후보의 생각은 달랐다. 김 후보는 "방송국 보도에 따르면 당시 1월에 작가를 미리 내정했으며 그 과정에서 박 후보의 추천이 있었다는 실무자 이메일이 공개됐다"며 "두 달 뒤에 미리 내정해놓고 심사위원을 여는 이런 과정이 어떻게 특혜가 아니고 재능 기부를 한 것이냐"고 따졌다.

김영춘 후보의 친형 땅 구청 판매와 관련해서도 신경전이 이어졌다.

박 후보는 "김 후보가 자기 형 땅을 구청에 판 것이야말로 이해관계에 딱 충돌에 걸리는 문제"라고 맹공을 퍼부으며 "그 땅도 거의 저희가 보기에는 쓸모가 없다. 그 땅이 지난 번에 전직 구청장 때 된 거라고 했는데 아니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해명에 나선 김 후보는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하계열 구청장 시절 매각 협의가 들어왔다. 제 형이 구청에서 제시하는 감정가 가격으로는 못 판다 거절을 했다"고 언급하며 "동네 노인 어른들을 위한 헬스케어 센터였다. 그런 좋은 일을 하겠다고 하니까 팔라고 제가 부탁을 했다. 구청과 부동산 매개를 해서 협의가 진행되었지만 지방선거로 치러지면서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고 구청장이 바뀌면서 마무리되었다. 가격도 덜 받고 팔았다"고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news234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