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너도 나도 뛰어들었지만...국산 코로나 치료제 개발 '먹구름'

기사입력 : 2021년04월07일 17:24

최종수정 : 2021년04월07일 17:2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대웅·종근당, 조건부 허가 실패...녹십자도 글로벌 임상 결과 미흡
셀트리온 렉키로나주 이을 국산 2호 치료제 감감 무소식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가 좀처럼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셀트리온이 개발해 임상에서 사용되고 있는 렉키로나주 이후 제2, 3호 치료제로 주목받던 후보 의약품들이 연이어 임상시험에서 효과 검증에 실패하고 있는 것이다.

[인천=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 2021.02.08 photo@newspim.com

◆ 대웅·종근당 연이은 실패에 녹십자도 '빨간불'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에서 현재까지 코로나19 치료제로 임상시험 승인을 받은 곳은 30여곳에 달한다.

지난해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되면서 제약사들이 앞다퉈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었고 지난해 12월까지만 총 29개의 임상시험이 승인됐다.

그러나 이들 치료제 중에서는 셀트리온이 개발을 완료한 렉키로나주 외에는 임상시험에서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만성췌장염 치료제 호이스타정 임상 2a상에서 효과 입증에 실패했다.

지난해 12월 발표한 임상 2a상 결과에서 주평가변수를 충족하지 못한 것이다. 호이스타정은 임상 2a상 결과 바이러스를 직접 사멸시키는 효과의 확인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근당 역시 단백질효소 저해제 나파벨탄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는 임상 2상을 진행했지만 식약처로부터 조건부 허가를 받는 데 실패했다.

식약처는 지난 17일 나파벨탄주에 대한 검증 자문단 회의를 통해 임상 2상 결과만으로 조건부 허가가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종근당은 임상 3상을 통해 정식 허가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이달 중 조건부 허가 신청을 할 것으로 알려진 GC녹십자의 혈장치료제 GC5131A 역시 순탄하지 않은 길이 예상된다.

GC녹십자는 지난 2월 코로나19 환자로 인한 폐렴이나 고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고면역 글로블린 GC5131A의 용량 설정과 유효성, 안전성을 평가하는 임상시험을 완료했다.

하지만 조건부 허가 신청을 앞두고 문제가 발생했다. 글로벌 혈액제제 업체들이 모인 코로나19 혈장치료제 연합에서 혈장치료제로 대규모 글로벌 임상을 진행했지만 지난 2일(현지시간) 주요 결과(Topline) 발표에서 혈장치료제의 효과 입증을 위한 평가지표를 충족하지 못했다는 결론이 나온 것이다.

이번 임상에서 사용된 혈장치료제는 녹십자가 아닌 다른 해외업체에서 제공한 것이지만 녹십자 혈장치료제와 같은 방식으로 제조됐다.

녹십자는 국내외에서 임상을 동시에 진행하면서 GC5131A의 조건부 허가에 희망을 걸었다.

그러나 글로벌 임상에서 유의미한 결과 도출에 실패하면서 국내 임상에서 효과 입증이 더욱 절실해졌다.

녹십자 관계자는 "국내 혈장치료제 임상과 조건부 허가 신청은 해외 임상과는 별개"라며 "예정대로 이달 중 혈장치료제의 국내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시애틀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위치한 한 의료 기관에서 코로나19(COVID-19) 완치자의 혈장이 채취됐다. 2020.08.14 gong@newspim.com

◆ 신풍제약·부광약품 임상 진행 중...결과에 촉각

녹십자 외에는 신풍제약과 부광약품, 동화약품 등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신풍제약은 이달 초 개최된 주주총회에서 자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피라맥스의 임상 2상 환자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신풍제약은 오는 7월 임상 2상을 완료하고 8월 임상 3상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신풍제약은 피라맥스의 조건부 허가 신청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이다. 

부광약품이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항바이러스제 클레부딘 역시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며 동화약품은 천식치료제로 개발 중인 DW2008S 역시 임상 2상 진행 중에 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코로나19 유행 이후 경쟁적으로 뛰어든 치료제 개발 진행 과정을 주시하고 있다.

다만 셀트리온 이후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국산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에 대해 우려스로운 목소리도 있다. 

제약업계의 한 관계자는 "셀트리온의 치료제 이후 임상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보이는 치료제가 보이지 않고 있다"며 "제약사들마다 자사 치료제 임상 결과를 좋게 포장하려고 하지만 실제 얼마나 효과를 보일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전했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