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이수그룹 계열사 이수화학은 8일 울산광역시와 한국화학연구원이 주관하는 정밀화학 기술협력 과제 참여기관으로 선정돼 액상 유기 수소운반체(LOHC, Liquid Organic Hydrogen Carrier)기술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울산시와 한국화학연구원은 울산 화학산업 기반과 첨단 연구역량을 연계하여 지역 화학산업의 지속 발전체계를 구축하고자 '울산시-화학연 기술협력사업'을 시행 중이며 매년 4~7개의 과제를 발굴해 연구자금과 역량을 지원하고 있다.
[로고=이수화학] |
이수화학은 이번 기술개발 협력수행 기관으로 선정돼 올해부터 2년간 수소 저장기술인 'LOHC' 물질의 합성 및 공정개발 과제를 수행할 계획이다. 수소는 단위부피당 에너지밀도가 낮아 운송시 높은 액화비용이 발생해 고효율 저장 시스템이 필수적이다. LOHC는 액상 유기 화합물 기반 수소 운반체로 부피 및 무게 대비 수소저장용량이 다른 저장 방식에 비해 우수해 대용량의 수소를 효율적으로 저장할 수 있다. 또 반복적인 수소 저장 및 방출이 가능하고 기존의 파이프라인을 이용하는 장점이 있다.
이수화학 관계자는 "수소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아 석유 및 석탄을 대체할 차세대 청정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이번 과제 수행을 통해 관련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수소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말했다.
최근 정부가 2050년까지 탄소중립 이행 선언, 수소 경제 민간 투자계획을 발표하는 등 수소경제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어 향후 수소관련 사업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