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원 참배 후 서울시청 첫 출근
직원들과 상견례, 변화와 성과 강조
시의회 예방 등 본격적인 업무 시작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일성으로 "다시 뛰는 서울시"를 강조했다. 10년전 시정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코로나 등 주요 현안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각오다.
오 시장은 8일 오전 8시 50분 서울시청으로 첫 출근을 해 1층 로비에서 환영행사에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제38대 서울특별시장에 당선된 오세훈 시장이 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2021.04.08 pangbin@newspim.com |
이 자리에서 오시장은 "오늘부터 서울시는 다시 뛴다"며 각오를 밝혔다. 앞서 현충원 참배를 마친 후 방명록에도 '다시 뛰는 서울시, 바로 서는 대한민국'이라는 글귀를 남기기도 했다.
이어 "임기 1년 남짓의 보궐선거로 당선됐지만 최선을 다해서 그동안 미흡했던 점은 보완하고 여러분들의 도움을 받아서 어려분들의 노력으로 바꿔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06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최연소 시장에 당선된 오 시장은 2010년 선거에서도 승리하며 사상 첫 재선 서울시장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2011년 시장직을 걸고 강행한 무상급식 반대 주민 투표가 투표율 미달로 최종 무산되며 불명예 퇴진하는 아픔도 겪었다.
오 시장은 효율과 성과를 중시하는 스타일로 알려져 있다. 10년전 함께 일한 공무원들은 공과는 확실하지만 업무량이 많고 긴장감과 압박감을 동시에 받았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이런 여론을 의식한 듯 오 시장은 "옛날에 근무할 때 일을 너무 많이 시켰다고 사람들이 걱정하고 있다고 들었다.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마음을 합하면 못할 일이 없다. 솔선수범해서 뛰겠다"고 말했다.
현충원 참배에 이어 서울시 공무원들과 첫 인사를 나눈 오 시장은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을 예방한 후 오후에는 서울시 1호 백신접종센터인 성동구청센터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후 시 간부들과 인사를 나누고 주요 시정 현장에 대한 보고를 받으며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한다.
오 시장은 "코로나 등 어려움에 처해있는 서울시민에게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도와달라"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