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진석 "김종인, 리더십과 혜안 돋보여...'포스트 金' 체제 구축해야"

기사입력 : 2021년04월08일 15:54

최종수정 : 2021년04월08일 15:54

"보수 진영, 고질병인 적전분열·자중지란 되풀이 해선 안 돼"
"보선 승리, 정권 교체 첫 걸음...환호작약 않고 신발끈 조이겠다"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은 8일 퇴임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이번 선거과정에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리더십과 혜안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4·7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던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당에 '포스트 김종인'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그 과정이 자칫 자리 싸움, 세 싸움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달 1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4·7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1.01.15 kilroy023@newspim.com

정 의원은 4·7 보선 승리에 대해선 "성난 민심이 내로남불 위선무능 정권을 심판했다. 서울시민 부산시민은 오만한 정권을 무릎 꿇렸다"며 "서울에서는 11년 만에 우리 당이 민주당을 꺾었다. 민심은 유례 없이 격렬하게 요동쳤다. 우리 당으로서는 숙원을 풀었지만 해일 같은 민심 앞에 두려울 따름"이라고 자세를 낮췄다. 

그는 "국민의힘의 승리는 여당의 실정에 따른 반사이익에서 비롯됐다"며 "그러니 희희낙락할 때가 아니다. LH 투기 비리에 대한 국민적 분노, 무능-위선 정권에 대한 혐오감, 거기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기대감이 합쳐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어 "우리 진영의 고질병인 적전분열 자중지란을 되풀이 해서는 안 된다"며 "국민들은 지금 제1 야당에 묻고 있다. 국민의 힘은 내일을 바꿀 비전과 의지, 역량이 있느냐? 국민의 물음, 국민의 기대에 순명해야 한다. 야권의 통합, 당의 쇄신과 변화를 요구하는 민의를 충실히 따르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국민의 힘은 내년 대선 승리를 쟁취하기 위한, 범야권의 진지로 변모해야 한다"며 "안철수 윤석열 홍준표 유승민 금태섭 모두를 끌어 안고 내년 3월의 대회전을 준비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4·7 선거 승리는 더 큰 야당, 정권교체로 나아가는 첫 발걸음일 뿐"이라며 "우리 당이 기득권을 내려놓는 일, 야권 통합의 첫걸음을 내딛는 일, 그게 변화의 시작이다. 위대한 민의에 응답하겠다는, 순응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겠다. 환호작약하지 않겠다. 다시 신발끈을 조이겠다"고 다짐했다.

jool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