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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반도체 탓에 그랜저·쏘나타 못 만든다..아산공장도 일시 가동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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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일 현대차 아산공장 가동 중단
성윤모 장관-반도체협회 회장단 간담회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반도체 수급난에 현대자동차가 울산공장에 이어 아산공장도 가동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9일 현대차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오는 12∼13일 쏘나타와 그랜저를 생산하는 아산공장의 가동을 중단한다. 파워트레인 컨트롤 유닛(PCU) 부품의 들어가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에 차질이 빚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아산공장에 부품을 공급하는 현대모비스 아산공장도 생산을 일시 중단한다. 아산공장은 지난달에도 생산 물량 조절을 위해 5일간 가동을 멈췄다. 현대차는 아산공장 가동 중단 기간이 이틀이어서 생산 차질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는 코나와 아이오닉5 등을 생산하는 울산1공장을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울산1공장의 가동 중단도 반도체 수급난과 함께 지난달부터 생산에 들어간 아이오닉5 구동모터 공급에 차질이 생긴 데 따른 것이다. 아반떼를 생산하는 울산3공장도 반도체 수급난 탓에 10일 특근을 하지 않는다.

현대차는 기아와 함께 지난해 말부터 반도체 재고를 확보하며 반도체 수급난에 대비해왔으나 올 1분기를 기점으로 일부 차종에 필요한 반도체 재고가 바닥을 드러냈다. 이번 가동 중단으로 인해 4월 한달간 코나 6000대, 아이오닉5 7000대의 생산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협력사들과 차량용 반도체 재고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차량용 반도체 재고를 보유한 차량 모델 중심으로 생산 라인을 가동하는 등 반도체 수급 상황에 따라 생산계획을 조정하며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 아산공장에서 작업자들이 LF쏘나타에 적용될 모듈을 조립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반도체협회 회장단 간담회'를 열어 "최근 반도체 산업은 기업간 경쟁을 넘어 국가간 경쟁에 직면한 만큼 정부와 민간이 힘을 합쳐 당면한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이정배 반도체협회 회장(삼성전자),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최창식 DB하이텍 부회장, 허염 실리콘마이터스 회장 등 반도체산업협회 회장단이 참석했다.

성 장관은 "메모리·파운드리 생산능력 확충 등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위해 민간의 적극적 투자 확대와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연대와 협력이 필요하다"며 "정부 차원에서도 우리나라를 세계 최고의 첨단 반도체 제조의 글로벌 공장으로 조성하고 종합 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 중"이라고 했다.

회장단은 이 자리에서 연구개발과 제조설비 투자비용에 대해 50%까지 세액공제를 요청하고, 양산용 제조설비 투자비용도 세액공제 대상범위에 포함해 줄 것을 건의했다. 미국은 반도체 제조설비 투자비용의 40% 세액공제 등 강력한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다.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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