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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인플레 주시하며 미 국채 금리 상승

기사입력 : 2021년04월10일 04:54

최종수정 : 2021년04월10일 04:54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국채금리가 9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생산자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빠른 물가 오름세를 가리키면서 금리는 상승 전환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42분 국제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2.8bp(1bp=0.01%포인트) 상승한 1.6603%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30년물은 1.3bp 오른 2.3355%를 나타냈으며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1.0bp 상승한 0.1588%를 가리켰다.

투자자들은 미 노동부의 생산자물가에 주목했다.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1.0%, 전년 대비 4.2% 각각 상승했다. 전년 대비 상승 폭은 지난 2011년 9월 이후 가장 컸다.

미 재무부.[사진=블룸버그통신] 2021.02.09 mj72284@newspim.com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발언도 주목을 받았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2022년을 앞두고 연말 물가 상승세가 반전하지 않으면 그것을 통화정책에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이 종료되면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에 나서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내주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에서 기업들이 얼마나 생산자물가 오름세를 소비자들에게 전가했을지에 촉각을 곤두세울 전망이다.

DRW 트레이딩의 루 브라이언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국채) 수익률은 인플레이션 기대가 이전보다 강화하면서 상승하고 있다"면서 "불편한 긴장감이 있는 듯하지만 확실해질 때까지 머물 의사가 있는 금리 수준까지 내려온 듯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20년물은 같은 시각 0.5bp가량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씨포트 글로벌 홀딩스의 톰 디 갈로마 상무이사는 전날 연준의 프라이머리 딜러(PD) 회의에서 연준이 20년물 매입을 더욱 늘릴 수 있다고 밝힌 영향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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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9만달러 밑으로 급격히 후퇴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3일(현지시간) 9% 넘게 급락해 8만5000달러대로 레벨을 낮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자산을 전략적으로 비축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치적 계산이며 실제로 가격을 띄우기 어렵다는 회의론이 제기되고 관세 정책에 따른 경기 둔화가 우려되면서 가상자산은 일제히 약해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미국 동부 시간 오후 3시 48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9.12% 급락한 8만5518.83달러를 가리켰다. 이더리움도 15%나 내린 2100달러선에서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미국의 가상자산 비축이 바이든 정부의 수년간에 걸친 부패한 공격 이후 위기에 빠진 이 산업을 상승시킬 것"이라며 가상자산 전략 비축이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며 리플과 솔라나, 카르다노도 여기에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은 가상자산의 가파른 랠리로 이어졌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8일 7만 달러 대로 내렸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약 20% 급등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실제로 전략적으로 비축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오고 주식 등 위험 자산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효 확인으로 무너지면서 비트코인 역시 낙폭을 늘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대로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주식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와 함께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가상자산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정규장 막바지인 미국 동부 시간 3시 54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1.7~2.9%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IG의 토니 시카모어 시장 분석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가 우려를 키웠다고 진단하고 "준비금의 가상화폐 구매 자금이 미국 납세자에서 올 수도 있고 자산에는 있는 가상화폐는 법 집행 조치에서 압류된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자의 경우 시장에 새로운 매수가 유입되는 게 아니라 계좌 간의 단순한 이전을 나타낼 뿐이기 때문에 그렇게 낙관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3-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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