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대통령, 재보선 후폭풍에 '방역·경제'로 '성난 민심' 달랜다

기사입력 : 2021년04월12일 14:55

최종수정 : 2021년04월12일 14:5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靑 참모진 교체 후 개각 단행하며 인적쇄신에서 나설듯
예정에 없던 코로나19 점검회의·확대경제장관회의 소집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4·7 재보궐 선거 패배 이후 "국민의 질책을 엄중히 받아들인다"고 고개를 숙이면서도 특별한 정책기조 변화를 보이지 않았던 문재인 대통령이 방역과 경제로 성난 민심 잡기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코로나19 특별방역 점검회의를 열고 4차 대유행 위기상황에 접어든 방역상황 점검에 나섰다. 코로나19 총력 대응체계를 구축해 지난해 총선 전 전세계로부터 호평을 받았던 'K-방역'을 다시 세우고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2.02 photo@newspim.com

문 대통령은 또 오는 15일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소집했다. 코로나19 특별방역 점검회의와 확대경제장관회의는 모두 예정에 없던 일정으로 지난 10일 긴급하게 일정이 편성됐다.

특히 문 대통령이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는 것은 지난 2019년 12월 이후 1년4개월여 만이다. 그간 정부가 추진해온 경제정책을 세부적으로 들여다보고 약화된 국정동력을 회복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8일 문 대통령은 코로나 극복, 경제 회복과 민생 안정, 부동산 부패 청산 등에 매진하겠다고 국민께 국정운영 방향을 밝힌 바 있다"며 "내주 특별방역점검회의와 확대경제장관 회의를 잇따라 소집해 직접 챙기는 것은 국민께 밝힌대로 국정 현안을 다잡아 나가기 위한 첫 번째 행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국민의 절실한 요구를 실현시켜 나가기 위해 더욱 낮은 자세와 보다 무거운 책임감으로 국정에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의 이같은 움직임은 재보선 패배 이후에도 국정방향의 변화가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이 쏟아지자 쇄신 차원에서 나온 행보로 해석된다.

실제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후반기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 질문하자 '기존 국정운영 방향을 전면적으로 수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35%로 나타났다. '기존 국정운영 기조를 유지하되 일부 정책은 수정해야 한다'라는 응답은 51%였다. 정책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86%에 달했다.

반면 '기존 국정운영 방향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라는 응답은 5%에 불과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 28%.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날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는 문 대통령 지지율이 33.4%로 또 다시 취임 후 최저치로 추락했다. 부정평가 역시 62.6%로 취임 후 최고치를 찍었다. (오차범위 95% 신뢰수준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 참조)

민심의 강력한 경고에도 '마이웨이'를 고집하다 20%대 지지율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들 수 밖에 없는 형국이다. 20%대 지지율은 곧바로 '레임덕'(권력누수현상)으로 읽힐 가능성이 높다.

문 대통령은 방역·경제 행보와 함께 청와대 참모진 교체와 개각으로 인적쇄신에도 나설 예정이다.

청와대 참모진 중에서는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 김외숙 인사수석, 배재정 정무비서관, 김영식 법무비서관 등이 교체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재성 정무수석 후임으로는 '비문'으로 꼽히는 이철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최근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진석 국정상황실장의 교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청와대는 의사 출신인 이진석 국정상황실장이 코로나19 방역 대응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는 점을 들며 교체 가능성을 낮게 점치고 있지만 레임덕 위기에 빠지고 있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다.

청와대 참모진 교체가 이뤄진 후 정세균 국무총리,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등을 포함한 개각이 단행될 전망이다. 오랜 기간 장관직을 수행했던 성윤모 산업통상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등 경제 부처 장관들이 함께 교체될 가능성도 있다.

문 대통령이 인적쇄신을 통한 분위기 전환에 나서면서 경제를 중점에 둔 행보를 보일 예정이지만 부동산 정책실패로 악화된 민심을 되돌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nevermin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