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경기남부

속보

더보기

수원시 미세먼지 줄이기 '올인'…미세먼지 70t 감축

기사입력 : 2021년04월13일 15:08

최종수정 : 2021년04월13일 15:08

[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대기에 가득 차 푸른 하늘을 앗아가는 미세먼지는 '은밀한 살인자'라는 악명을 떨친다. 마스크를 써도, 공기청정기를 가동해도 실내·외를 가리지 않고 부유하다 우리의 몸속으로 침투해 건강에 위협을 가하기 때문이다.

지난 2월14일 수원시내 도로변 전광판에 초미세먼지 주의보 발령을 시민들에게 알려주는 내용이 표시되고 있다.[사진=수원시] 2021.04.13 jungwoo@newspim.com

경기 수원시는 13일 더 나은 도시 환경은 물론 시민들의 건강과도 직결되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실시간 관리

수원시는 8개 지점에서 대기오염을 측정한다. 고색동, 광교동, 신풍동, 영통동, 인계동, 천천동, 호매실동에 위치한 7개 도시대기 측정소와 동수원사거리의 도로변 측정소에서 5분 간격으로 대기 관련 정보가 수집된다. 측정 항목은 초미세먼지, 미세먼지, 아황산가스, 오존, 이산화질소, 일산화탄소, 풍속, 온도 등이다.

파악된 대기 관련 정보는 시민들에게 실시간으로 제공되고, 매월 대기환경 분석 보고서를 작성해 수원시 홈페이지 시정소식과 대기질알리미 서비스에 공개한다. 이 정보들은 수원시가 대기질 개선을 위한 대책을 수립하는 기초 자료로도 활용된다.

2020년 수원시 연평균 초미세먼지(PM2.5)는 21㎍/㎥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평균 25㎍/㎥ 대비 16%가 개선된 수치다.

초미세먼지 농도는 2016~2017년 26㎍/㎥에서 2018년 23㎍/㎥, 2019년 25㎍/㎥ 등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미세먼지(PM10)도 2016년 53㎍/㎥→2017년 48㎍/㎥→2018년 41㎍/㎥→2019년 42㎍/㎥→2020년 38㎍/㎥로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처음 도입된 계절 관리제 기간에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감소 폭이 컸다. 시행 이전인 37㎍/㎥였던 농도가 시행 첫해(2019~2020)와 두 번째 해(2020~2021) 모두 28㎍/㎥ 수준으로 감소하면서 일정 수준의 농도 개선 효과를 보였다.

수원시는 초미세먼지 농도 개선이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등 정책 효과 △중국의 지속적인 미세먼지 개선 추세 △코로나19로 인한 생산 및 소비활동 감소 △양호한 기상 조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수원시 미세먼지 관리 5년 종합계획

수원시는 지난해 9월 '자연과 더불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수원시'를 비전으로 '2021~2025 수원시 미세먼지 관리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수원시가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살수차량을 이용해 도로에 물을 뿌리고 있다. [사진=수원시] 2021.04.13 jungwoo@newspim.com

종합계획 수립을 위해 2019년 7월부터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지난해 9월 전문가와 시민들이 함께 참여한 온라인 공청회도 거쳤다.

5년간 미세먼지 관련 대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종합계획의 구체적인 목표는 2025년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를 17㎍/㎥ 이하로 낮추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책 기반, 배출저감, 시민건강보호, 시민참여·소통 등 4대 주제로 나눠진 36개 추진과제가 설정됐다.

먼저 정책 기반 과제로는 미세먼지 인벤토리 구축, 대기질 측정 고도화 및 정보공개 등 정보수집과 분석을 중심으로 협의회와 도시 간 네트워크 등이 추진된다.

배출저감을 위해서는 수송과 산업, 에너지, 생활 등 배출원을 분야별로 나눠 총 17개의 과제가 집중적으로 추진된다. 특히 가장 많은 배출원이 포함된 수송 분야가 포함된 만큼 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를 보급하고, 노후 경유차와 건설기계 등 주요 배출원을 저공해화하는 것이 주축이다.

시민건강보호에는 11개 사업이 포함됐다. 학생과 취약계층 등의 건강보호를 위해 실내 공기 질을 관리하고 고농도 기간 관리도 강화한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의 참여와 소통을 끌어내기 위한 홍보와 교육을 강화하는 데는 3개 추진과제가 포함됐다.

◆2021년 미세먼지 70t 줄인다

종합계획 시행의 첫해인 올해 수원시의 미세먼지 감축 목표는 70.71t이다. 2020년도에 감축한 56.6t의 20% 이상을 상회하는 목표다.

우선적으로 5등급 차량의 조기 폐차와 매연저감장치 부착 지원 등을 통해 배출원의 배출량을 최대한 줄인다. 또 수소차, 전기차, 전기버스, 전기이륜차, 전기화물차, 천연가스 버스 등 다양한 친환경 차량을 보급해 미세먼지를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직접 배출이 이뤄지지 않는 소규모 대기오염배출사업장 시설개선, 신재생에너지 보급, 에너지 고효율화 사업이나 2차 생성되는 미세먼지의 경우 삭감량이 산출되지 않는 만큼 다양한 정책으로 인한 미세먼지 감축 효과는 이보다 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수원시는 올해부터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지원사업을 시작한다. 대상지는 영통구 영통로 인근 민감 계층 이용시설이 밀집된 구역 22만㎡ 면적이다. 차량통행량이 많은 대로 인근으로, 공업지역과도 인접한 해당 지역은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 경로당 등 미세먼지로 인해 영향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는 민감계층 이용시설도 집중된 곳이다.

수원시는 해당 지역에 속한 어린이 이용시설 40개소에 환기시스템과 에어샤워 등 미세먼지 저감시설 설치를 지원한다. 설치 후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모니터링 해 향후 사업의 확대 여부도 검토할 계획이다. 또 살수차와 분진흡입차 등도 집중적으로 운영하고, 미세먼지 대응교육과 홍보,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 지도점검 등 각종 미세먼지 관련 사업을 우선적으로 지원해 미세먼지 안심 구역으로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도시숲, 학교숲, 그린커튼으로

미세먼지를 직접적으로 줄이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도심 속 녹지를 만드는 일이다. 수원시는 도시숲, 학교숲, 그린커튼 등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효과를 가져오는 다양한 사업을 확대 추진해 왔다.

도시숲은 도시공원과 공공녹지 등에 큰 나무를 심고, 녹지를 조성하는 것이 기본이다. 수원시에서는 지난해에만 199개소의 도시숲 조성이 완료돼 46만㎡의 녹지공간이 생겼다. 적극적인 큰나무 심기 사업 추진으로 도시공원에는 1만3496주의 나무가 식재됐다.

이뿐 아니다. 수원지역 70%의 학교에는 학교숲이 조성돼 있다. 202개 초·중·고·특수학교 중 143곳에 총 12만3265㎡ 면적이다. 학교숲 조성은 2003년부터 꾸준히 진행돼 왔다. 공공 청사 및 학교와 다중이용시설 건물 창가에 녹색 식물을 설치하는 그린커튼 사업도 도심 녹화에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jungw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