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30~40대 조기 은퇴 '파이어족'이 가입하면 좋은 투자상품은?

기사입력 : 2021년04월13일 15:27

최종수정 : 2021년04월13일 15:27

파이어족, 70~80% 저축 기반 절약해 자금모아
파이어족 재직시절 공격적 투자...주식·부동산투자 병행
은퇴후 안정적 수입이 중요...리츠·ISA·IRP 추천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 회사원 조희재(39)씨는 지난 2월, 10년 넘게 다니던 직장을 그만뒀다. 마흔살이 되기 전 본인이 원하는 사업을 해보고 싶어서다. 조기 은퇴를 위해 틈틈이 부동산과 주식투자로 재테크를 해왔다. 그 결과 나쁘지 않은 수익을 낸 조 씨는 10억원을 모아 올해 초 퇴직을 결정했다. 지금은 본인이 원하는 물류·유통사업 시작 준비를 하고 있다.

최근 MZ세대(만 25~39세) 가운데 적극적인 재테크 투자를 통해 조기은퇴를 꿈꾸는 파이어(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족들이 늘고 있다.

파이어족이란 경제적 자립을 토대로 자발적 조기은퇴를 원하는 직장인을 칭한다. 하루라도 빨리 돈을 벌어 경제적 자립을 이룬 후에 조기은퇴 해 본인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겠다는 사람들을 뜻한다.

파이어족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미국에서 고학력·고소득층을 중심으로 생겨나기 시작했다. 수입의 70~80%가량을 저축하고, 가급적 절약해 퇴직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려는 30대 후반~40대 초반 사람들이 주를 이뤘다.

2008년 초기 돈을 안쓰면서 자금을 모은다는 개념에서 벗어나, 이제는 빠른 은퇴를 위해 직장인들이 사회초년병 시절부터 부동산, 주식 등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서울=뉴스핌] 사진=게티이미지

그렇다면 조기은퇴를 위해선 어떤 투자가 바람직할까. 전문가들은 파이어족이 되기 위해선 퇴직 전과 후 투자방식이 달라야 한다고 조언한다. 퇴직 전에는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자금을 모으는데 중점을 둬야 한다면 퇴직 후에는 매월, 매분기마다 안정적인 수익이 들어오는 상품에 꾸준히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회사 재직 시절에는 코인이나 주식투자 등 고위험, 고수익 상품투자로 자금을 모으고, 퇴직 이후에는 고정 수익을 주는 안정적인 금융상품에 투자하는게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파이어족인 조 씨도 이른 퇴직 후 가장 후회되는 점으로 '매달 안정적인 월급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말한 만큼, 파이어족들은 퇴직 후 불안정한 수입을 가장 우려했다.

NH투자증권 100세시대 연구소 설문조사에 따르면 파이어족의 목표 은퇴자산은 20억 원 이상이 40%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10억원(25.9%), 15억원(12.1%), 5억원(10.5%) 순이었다. 또 자산증식을 위한 방법으론 응답자 대부분이 주식(92.8%)을 꼽았고 예적금 등 저축(63.9%), 부동산(43.2%), 펀드(38.5%), 가상화폐(19.3%) 순이었다.

전문가들은 파이어족이 된 후 투자하기 적합한 금융상품으로 안정적인 수익이 보장되는 개인형 퇴직연금(IRP), 리츠, 자산배분 상장지수펀드(ETF), 주가연계증권(ELS) 등을 꼽았다.

박진 NH투자증권 100세시대 연구소 이사는 "IRP의 경우 한해 700만원까지 비과세가 적용되는데 IRP계좌를 몇개로 쪼개 한 곳에는 300만원 가량을, 다른 곳에는 400만원 가량을 납입해 언제든 필요한 상황이 오면 계약을 해지해 쓸 수 있도록 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 올해부터 주식투자가 가능해진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도 은퇴 후 알맞은 금융상품으로 꼽혔다. ISA는 통장 하나로 예·적금과 펀드, 상장지수펀드(ETF), 주가연계증권(ELS) 등 여러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한 상품이다.

중개형 ISA는 국내 상장 주식을 담을 수 있는 상품으로, 투자자가 직접 운용할 수 있다. 국내 주식에 투자했다가 손실 발생시 ISA 내 다른 금융상품 운용 수익과 통합 계산할 수도 있어 세금 부담을 낮추는 데도 효과적이다.

박 이사는 "중개형 ISA의 경우 전체 수익 200만원이상부터 과세가 매겨지는데, 주식투자시 플러스가 나거나 마이너스가 날 경우 상계되면서 투자자에게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리츠(REITs, 부동산투자신탁)도 매월 또는 분기, 반기마다 많게는 약 7~8% 가량을 배당 수익이 들어오기 때문에 비교적 파이어족들에게 적합한 금융투자상품에 속한다.

한 대형 증권사 자산관리전략부 관계자는 "은퇴후 적합한 투자로 리츠나 배당주, 자산배분형 ETF, 채권형 ETF 등을 들수 있는데 여기에서 수익이 정기적으로 배당되는 리츠투자가 가장 적합할 것"이라며 "변동성이 낮은 분산투자 형태의 펀드도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aza@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농기계 임대'로 지원한다더니…정부, 내년 예산 17% 싹뚝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농기계 구입이 어려운 농가에 농기계를 임대해 구입 부담을 경감해주는 '농기계 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17%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실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내년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은 올해(327억4000만원) 대비 17% 줄어든 271억200만원으로 편성됐다.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은 농가가 쉽게 구입하기 어려운 고성능·고가격 농기계를 정부가 임대함으로써 농작업 효율화와 농업경영비를 절감하기 위해 지난 2003년 도입됐다. 특히 농식품부는 농촌이 고령화되면서 일손 부족 현상이 심해지자 농기계를 활용해 농사를 수월하게 지을 수 있도록 노후농기계 교체, 여성친화형 농기계 지원 등을 지속 추진해 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국 141개 시군에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외 6개 시군에서는 농기계임대 수요가 많아 지자체 재원을 통해 자체적으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22년 기준 농기계임대사업소가 보유하고 있는 농기계(부속기 포함)는 총 9만3765대로 임대사업소 당 평균 647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개년간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농촌경제연구원은 '농기계 임대사업 평가 및 컨설팅' 용역보고서에 "신규 농기계가 폐기 농기계보다 많아 연평균 5.6%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며 "임대농기계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이번 예산 삭감으로 농기계에 대한 수요 대비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삭감된 이유가 평가 타당성에서 미흡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2022년 기준 농기계 대당 임대일수가 평균 11.3일로 조사되면서 이용률이 저조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농촌경제연구원은 임대일수 5일 이하의 농기계 비율이 24.6%로 높은 비율을 보여 임대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봤다. 또 임대실적이 저조한 이유를 조사한 결과 '신형 농기계 대체' 응답이 전체의 29.4%로 나와 사업의 평가성과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준병 의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농촌의 경우 고령화, 여성화 현상으로 힘이 드는 노동력을 행사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농업기계의 기계화를 적극적으로 하되 농가가 농기계를 장만하는 데 부담이 들지 않도록 임대 사업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줄어들면서 농촌 일손 부족을 해결하는 데 걱정이 된다"며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의 예산 뒷받침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점검·보완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국회의원 [사진=윤준병 의원실] 2024.09.02 plum@newspim.com plum@newspim.com 2024-09-25 06:00
사진
이스라엘, 헤즈볼라 사령관 잇따라 제거…이번엔 미사일 고위급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이스라엘이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대대적 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헤즈볼라의 최고위급 지휘관들이 잇따라 폭사하고 있다. 부대를 지휘하고 전투를 이끌어야 할 수뇌부가 계속 제거되면서 헤즈볼라의 전투 역량도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24일(현지시간) 레바논의 보안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 공습 때 헤즈볼라의 한 지휘관이 사망했다"며 "그는 헤즈볼라의 미사일 부대 사령관인 이브라힘 쿠바이시"라고 말했다.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공습을 받은 레바논 남부 접경지 두로 지역.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스라엘방위군(IDF)도 성명을 통해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 지역에 대한 공습으로 6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쳤다"면서 "사망자 중에는 이브라힘 쿠바이시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IDF는 쿠바이시와 함께 헤즈볼라 미사일 부대의 고위 장교 여러 명도 폭사시켰다고 말했다. IDF는 이어 "지난 하루 동안 레바논 내 1500여 곳의 헤즈볼라 목표물에 약 2000개의 미사일·폭탄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20일 헤즈볼라의 정예부대인 라드완 부대 지휘관 이브라힘 아킬을 족집게 공습으로 죽였다.  아킬은 지난 7월 사망한 푸아드 슈크르에 이어 헤즈볼라의 2인자급 지휘관이었다. 이스라엘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번 작전을 '북쪽의 화살'로 명명하면서 "우리는 헤즈볼라에 대한 작전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들에게 휴식을 주지 않겠다"고 했다. 레바논 지역의 인명 피해도 빠르게 늘고 있다. 피라스 아비아드 레바논 보건부 장관은 "월요일 이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어린이 50명을 포함해 사망자가 총 558명에 달하고 부상자는 183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유엔(UN)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CNN과 인터뷰에서 "서방 지원을 받으며 첨단 무기로 무장한 이스라엘을 헤즈볼라 혼자서 상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레바논이 제2의 가자지구가 되지 않게 해야 한다"면서 "이슬람 국가들이 모여 대응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권 수호를 자처하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이스라엘의 공격 행위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ihjang67@newspim.com   2024-09-25 00:3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