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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 수 없는 아욱"...대전시 제공 영유야급식 부실 논란

기사입력 : 2021년04월13일 18:39

최종수정 : 2021년04월13일 18:39

[대전=뉴스핌] 김태진 기자 = 대전시가 영유아급식 친환경농산물 확대에 나선 가운데 한 사립유치원에 현물로 공급한 농산물의 상태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기현 대전시의원(더불어민주당·유성구3)은 13일 대전시가 한 사립유치원에 현물로 공급된 로컬푸드 꾸러미 중 아욱에 물이 뚝뚝 흐르는 상태였다고 밝혔다.

유치원 원장이 정 의원에게 보낸 사진에는 아욱이 물에 젖어 시들어 있어 아이들이 먹을 수 없고 버릴 수 밖에 없는 상태가 육안으로도 쉽게 확인된다.

대전시가 한 사립유치원에 현물로 공급한 농산물[사진=정기현 대전시의원] 2021.04.13 memory4444444@newspim.com

이 원장은 "오늘 (로컬푸드 꾸러미가) 배달됐는데 이런걸 먹으라고 일방적으로 배달해줬다는 것"이라며 "현장과 의회에서 그렇게 지적해도 개선이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아이들이 1주일 동안 먹어야 하는 것인데 당일도 못먹는 것이 사립유치원에 배송됐다"며 "한 원장은 전에도 친환경농산물 중 썩은 것들을 떼어내 급식으로 사용하기도 했는데 이번 상태가 너무 심각하고 개선이 전혀 안되고 있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립유치원과 어린이집 원장들이 단톡방에서 서로 의견을 올려놨는데 왜 이렇게 변함이 없냐. 심각하다. 주문하는 곳에 환불받고 민원 넣어야 될 것 같다"는 내용이 다수였다고 덧붙였다.

특히 "한 사립유치원은 지난해에 계란보다 작은 사과가 (친환경급식으로) 와서 황당해 할 말이 없었다"고 했다.

정 의원은 "(이날 제보한 사립유치원 원장은) 좋은 게 좋다고 참고 있었는데 오늘 차마 먹지 못할 농산물이 와서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전시가 농민을 생각한다고 말만 하는데 대전시가 이런 걸 먼저 구내식당에서 사용하라고 대전시에 건의했더니 지용환 시민공동체국장으로부터 공공급식으로 로컬푸드를 늘리겠다"는 답변만 들었다고 했다.

정기현 대전시의원이 허태정 대전시장에게 시정질문을 하고 있다.[사진=대전시의회] 2021.03.24 memory4444444@newspim.com

정 의원은 지난 12일 대전시의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전시의 어린이집과 사립유치원 급식의 친환경농산물 50% 확대 정책을 지적했다.

그는 "대전시가 더 이상 어린이집과 사립유치원 학부모와 시민을 속이는 행정을 중단하고 친환경농산물 구입 차액보조금을 현금(또는 로컬푸드 직매장용 카드)으로 지급해 친환경급식이 이뤄지도록 전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memory44444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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