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합당·주호영 거취 문제도 도마에
지도체제는 현행 단일지도체제 유지 '가닥'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국민의힘은 16일 의원총회를 열고 4·7 재·보궐선거 이후 차기 지도부 체제와 국민의당과의 합당 여부 등을 논의한다.
앞서 초선 의원들은 지난 14일 자체 의원총회를 열고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분리 선출과 원내대표 선출을 앞당기자는 데 뜻을 모았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이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2021.04.08 leehs@newspim.com |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러닝메이트 방식으로 뽑는 현행 제도를 분리 선출 방식으로 변경하게 되면 차기 원내대표 경선에 더 많은 주자들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변경안으로는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정책위의장을 협의해 지명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PK 지역의 한 의원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오늘 의총은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의 분리 선출 문제가 제일 큰 주제가 될 것"이라며 "나머지 사안은 현장 사안에 따라 결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차기 당대표 출마를 고민중인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의 거취에 대한 논의도 오갈 전망이다.
한 초선 의원은 통화에서 "주 권한대행의 거취 문제를 중진 의원들이 거론하지 않겠냐"며 "중진, 초선 의원들 모두 주 권한대행의 거취 문제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주 권한대행의 거취와 연계돼 있는 문제가 차기 원내대표를 언제 뽑을 것인지, 전당대회를 언제 할 것인지"라며 "다들 거세게 요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책위의장 분리 선출에 대해선 "초·재선 의원들은 분리 선출로 의견이 많이 가 있다"며 "크게 다툴 건 아니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그는 당 지도체제 변경에 대해선 "집단지도체제로 변경하게 되면 절차 복잡하다"며 "전국위원회를 열어야 하는데 현재 찬성 의견이 많지 않다. 초·재선 의원들은 전부 지금 현행 체제 유지로 가자, 단일지도체제로 가자는 분위기라 그대로 가지 않겠나"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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