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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출마…"文정부 폭정의 비 멈추겠다"

기사입력 : 2021년04월19일 14:33

최종수정 : 2021년04월19일 14:33

"재보선, 민주당 실책에 기대…잘하는 모습 보여줘야"
"전투력·협상력 모두 갖췄다, 대선 승리 도구로 써달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4선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문재인 정부의 폭정의 비를 멈추게 하고자 원내대표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로지 대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헌신하겠다"며 "4·7 재보궐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을 무겁게 받들겠다"고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권 의원은 4·7 재보궐선거를 언급하며 "이번 선거의 승리는 결코 우리 당이 잘해서 이긴 것이 아니라 문재인 정부의 오만과 독선에 기댄 것"이라며 "이제부터는 더 이상 민주당의 실책에 기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더 잘할 수 있다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특히 우리 스스로도 놀랄 만큼 많은 표를 준 2030 청년들의 마음을 잡아야 한다"라며 "청년들이 진정 원하는 것은 알려고도 하지 않고, 고작 몇십만원 무료 통신데이터, 단기알바 일자리를 주겠다는 식의 발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역설했다.

권 의원은 "청년들의 노력과 땀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 돌아가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라며 "결과의 평등이 아니라 기회의 평등이 이루어지는 사회, 성장을 통해 많은 기회가 보장되는 사회,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가 상식이 되는 사회, 이것이 국민의힘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의원은 또 "대선을 앞둔 원내대표는 사심 없이 오로지 정권교체라는 대의만을 향해 달려가야 한다"라며 "4선을 하며 역대 지도부는 어려운 현안이 발생할 때마다 저에게 국정조사, 특위, 테스크포스(TF)의 간사와 위원장을 맡겨왔다. 해결이 어려운 사안들도 개인적 욕심보다는 당을 위해 모두 수락했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당이 어려울 때 항상 먼저 찾았던 사람,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대의에 따랐던 사람, 전투력과 협상력을 모두 갖춘 권성동이 거대여당의 독주를 막을 적임자"라며 "대선 승리의 도구로 써달라. 국민의 마음속으로 다가가는 국민의힘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2021.02.08 leehs@newspim.com

다음은 권성동 의원의 국민의힘 원내대표 출마선언문 전문이다.

"정권교체의 밀알이 되겠습니다.
중도·합리의 시대를 열어 국민의 마음속으로 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국민의힘 당원동지와 당직자·보좌진 여러분!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권성동 의원입니다.

문재인정부 폭정의 비를 멈추게 하고자 원내대표에 도전합니다.
오로지 대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헌신하겠습니다.
4.7재보선에서 나타난 민심을 무겁게 받들겠습니다.

▣ '양극단'의 정치에서 벗어나 '중도·합리'의 시대로 가겠습니다.

저는 원내대표 출마를 결심하며 먼저 지난 10년간 우리 보수가 권력의 최정점에서 어떻게 몰락했는지, 민심과 어떻게 멀어져갔는지를 돌이켜보았습니다.

우리가 집권여당이자 다수당일 때에도 국민이 아니라 권력의 눈치를 보며 분열하고 대립하다가 20대 총선에서 참패했습니다. 20대 총선 패배 이후에도 당은 민심을 바라보지 못했고, 결국 문재인 정권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문재인 정권의 폭정에 대항하는 과정에서도 우리 당은 국민의 마음을 잡기보다는 극단적인 지지층에 의존하는 정치를 해왔습니다.

20대 국회 후반 패스트트랙 과정에서도 전략적인 협상보다는 장외투쟁 일변의 노선으로 악법을 막아내지도 못하고 민심은 더욱 멀어져만 갔습니다.

그 결과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내로남불에 지친 국민이 많았음에도 21대 총선에서 대패하였고, 지금의 기형적인 의회독재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역사적 경험을 잊지 않고 민심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이번 4.7재보선에서 우리 당이 어떤 변화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지 국민께서 답을 보여주셨습니다.

보다 중도적이고 외연확장에 유리하다고 평가된 후보들이 국민여론조사에 의해 당의 후보로 선택되었고 결국 승리했습니다. 그동안 양극단 지지층에 의존해 온 진영논리에서 탈피하여 '상식과 합리'로 가라는 국민적 요구의 결과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친문정당이 되어 민심과 동떨어진 정당이 되었습니다. 선거에 패배했음에도 극단적인 친문 지지층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대립과 분열의 정치를 다수의 국민은 원하지 않습니다.

역사는 반복됩니다. 우리 국민의힘은 명확하게 다른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대다수 말 없는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상식에 기반한 '중도·합리'를 지향하고 국민의 마음 속으로 다가가겠습니다.

▣ 2030이 원하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 국민의힘이 만들겠습니다.

이번 선거의 승리는 결코 우리 당이 잘해서 이긴 것이 아니라 문재인 정부의 오만과 독선에 기댄 것입니다. 이제부터는 더 이상 민주당의 실책에 기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더 잘할 수 있다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주어야 합니다.

특히 우리 스스로도 놀랄 만큼 많은 표를 준 2030 청년들의 마음을 잡아야 합니다. 청년들이 진정 원하는 것은 알려고도 하지 않고, 고작 몇 십만원, 무료 통신데이터, 단기알바 일자리 주겠다는 식의 단순한 발상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청년들의 노력과 땀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 돌아가는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결과의 평등이 아니라 기회의 평등이 이루어지는 사회, 성장을 통해 많은 기회가 보장되는 사회,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가 상식이 되는 사회, 이것이 국민의힘이 나아가야 할 방향입니다.

제가 원내대표가 되면, 초선의원님들을 중심으로 청년과의 상시적인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2030이 원하는 '공정'과 '정의', 세련된 보수의 철학이 법안과 정책으로 현실화되도록 역량을 집결하겠습니다.

▣ 기울어진 의회 권력, 우리가 기댈 언덕은 국민뿐입니다.

최근 민주당의 원내대표 선거에서 나타난 그들의 선택은 야당과의 협치가 아니라, 180석의 힘을 이용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도 똑같이 '강대강'으로 가는 것이 결코 최선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민주당의 독단적인 모습이 더욱 강렬하게 나타날 수 있도록 국민의힘은 철저히 다르게 행동해야 합니다.

우리의 판단기준은 국민에게 이익이 되느냐 하는 것입니다. '先협상 後투쟁'으로 국민피해를 최소화하겠습니다.

무조건적인 투쟁이 아니라 최악의 결과를 막기 위해 합리적인 협상과 대안 제시를 우선으로 하겠습니다. 치밀한 전략으로 악법을 온전히 막지는 못하더라도, 수권에 대비하여 다시 되돌려놓을 수 있을 여지를 남겨두겠습니다.

반면 민주당이 협상도 하지 않고 오만과 독선으로 밀어붙인다면, 국민을 상대로 철저하게 호소하겠습니다. 국민의 힘을 빌리겠습니다.

협상력은 대여투쟁의 날카로움에서 나옵니다. 올해 추가적인 재산세 및 종부세 고지로 부동산 민심은 더욱 악화될 것입니다. 애초에 코로나 백신 도입에 별 생각이 없었던 정부의 무능은 국민의 피부에 더욱 크게 와닿을 것입니다.

차기 원내지도부는 정부의 무능을 국민께 효과적으로 설명드리고, 민생경제 피해를 회복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여론을 우리 편으로 만들겠습니다.

▣ 초선의원님들의 변화와 혁신, 중진의원님들의 경륜과 지혜, 적재적소에 활용하겠습니다.

21대 총선 이후 우리 당의 변화와 혁신을 이끈 초선의원님들이 각자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원내에서 발언 기회 확대는 물론이고, 당 공식 기구에서의 자리를 최대한 확보하겠습니다.

'혁신위원회'를 신설해 당 공식 기구로 출범시키고 구성원을 초선 및 원외당협위원장으로 하는 방안을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건의하겠습니다. 또한 대선캠프 구축 과정에서 초재선 중심으로 각자 강점이 있는 분야에 활약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습니다.

중진의원님들의 경륜과 지혜, 반드시 활용해야 합니다. 대선을 앞둔 국정감사 정말 중요합니다. 보수가 무너진 결정적 계기도 대선 직전의 국정감사 시기였습니다. 따라서 마땅히 야당이 가져야 할 국회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배분 협상은 필요합니다.

민주당이 전 상임위를 독식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국민의 피해가 너무나 커졌습니다. 우리가 상임위원장을 맡았다면 임대차 3법과 같이 막대한 부작용을 일으키는 법을 완전히 막지는 못해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는 있었습니다. 정치적 이해를 떠나 국민을 위해서라도 이제는 바꿔야 합니다.

▣ 의원 한분 한분을 보호하고 책임지는 원내대표가 되겠습니다.

지난 20대 국회 패스트트랙 과정에서 투쟁한 의원님들이 국회법 위반으로 인해 기소되었습니다.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 앞으로는 국회에서 이러한 비극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당시 당 지도부의 지시에 따라 헌신한 의원님들의 억울함을 풀어주어야 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당 차원의 전략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당시 현장에서 함께 했던 제가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해결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의정활동을 하다보면 정당한 발언을 했음에도 상대 당이나 특정언론의 공격에 의해 개별 의원이 벼랑에 몰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누가 보아도 국민적 상식에 맞지 않는 행위를 했다면 그것은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하지만 정당한 발언을 했음에도 정부여당을 비판했다고 해서 무조건 윤리위, 징계 등을 요구하는 거대여당의 행태는 제가 앞장서서 막아내겠습니다. 원내대표가 의원 한분 한분을 보호하는 바람막이가 되겠습니다.

▣ 전문가의 경험을 존중하는, 수권정당으로서의 면모를 보이겠습니다.

문재인 정권의 무능은 국정 전반의 영역에서 전문가를 철저히 무시한 것에서 비롯됩니다. 우리는 이와 대비되게 전문가의 경험을 중시하는 수권정당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야 합니다.

경제, 외교안보, 사회, 문화, 보건 등 각 분야에서 외부전문가 자문그룹을 형성하여 상시적인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상임위별 의정활동에 빠르게 피드백하도록 하겠습니다. 대선 과정에서도 당이 중심이 되어 수권 이후의 비전과 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겠습니다.

▣ 모든 대선후보 '포용'하고 국민을 '통합'하겠습니다.

내년 대선의 시대정신은 통합입니다. 문재인 정권은 끊임없는 편가르기로 국민을 분열시켰습니다. 집 가진 자와 없는자, 임대인과 임차인, 의사와 간호사, 나눌 수 있는 건 다 나누었습니다.

코로나라는 전 국가적 위기에 백신을 통한 과학적 해결책은 뒤로한 채, 자영업자 등 특정계층의 일방적 희생만을 강요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국민 분열의 시대를 종료하고 국민을 통합해야 할 책무가 있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 우리 당부터 포용력을 넓혀 정권교체의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더 높여야 합니다. 국민이 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우리 당에 합류해 승리할 수 있도록 대선 경선룰을 조기에 정비해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당을 통합 플랫폼으로 만들어 대선승리를 이끌어 내겠습니다. 지금 거론되는 당내외 대선후보들과 저는 어느 하나 편중됨이 없이 두루 친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통 큰 정치력으로 공정하고 흥행성 넘치는 대선 경선이 되도록 물 밑에서 노력하겠습니다. 정권교체를 원하는 국민들의 열망에 부응하겠습니다.

▣ 대선을 앞둔 원내대표, '전투력'과 '협상력'을 모두 갖춘 권성동이 적임자입니다.

대선을 앞둔 원내대표는 사심 없이 오로지 정권교체라는 대의만을 향해 달려가야 합니다. 지난 정치인생에서 저는 어떤 자리에 가든지 간에 그 자리가 제 마지막 자리라는 생각으로 일을 해왔습니다.

20대 총선에서 우리 당이 패배한 직후 비대위 사무총장을 맡아 당시 억울하게 낙천했던 주호영·유승민·장제원·이철규 의원 등 7명의 복당 문제를 청와대 권력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관철시켰습니다. 그리고 당의 분열을 막기 위해 21일 만에 사무총장 직에서 스스로 물러났습니다. 권성동은 자리에 연연하지 않습니다.

4선을 하며 역대 지도부는 어려운 현안이 발생할 때마다 저에게 국정조사, 특위, TF의 간사와 위원장을 맡겨 왔습니다. 해결이 어려운 사안들도 개인적 욕심보다는 당을 위해 모두 수락했습니다.

소위 '폼'나는 당직보다는 최일선에서 상대방과 부딪히고 협상하는 궂은 일을 도맡으며 능력과 경험을 쌓았습니다.

권성동은 고난을 뛰어넘어 생존한 오뚜기입니다. 문재인 정권의 정치보복으로 3년여에 걸친 수사와 재판을 받았지만 보란 듯이 다시 일어섰습니다. 당의 공천에 탈락하고 정치생명이 끝났다 생각했지만 무소속으로 살아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저의 지금 정치인생은 덤으로 사는 정치인생이라 생각합니다. 오로지 정권교체와 보수의 혁신이라는 대의를 위해 헌신하겠습니다.

당이 어려울 때 항상 먼저 찾았던 사람,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대의에 따랐던 사람, 전투력과 협상력을 모두 갖춘 권성동이 거대여당의 독주를 막을 적임자입니다.

권성동을 대선 승리의 도구로 써주십시오.
국민의 마음속으로 다가가는 국민의힘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4월 19일
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 권성동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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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지법 난동' 첫 선고 2명 모두 실형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전후인 지난 1월 18∼19일, 서부지법에서 발생한 난동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95명 중 2명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재판장 김진성)은 14일 오전 특수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모 씨와 소모 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김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소모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발생 4개월여 만에 나온 첫 선고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3년, 소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지난 1월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선고는 김 씨부터 진행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특수건조물 침입, 공용 물건 손상, 특수 공무집행 방해"라며 "피고인이 증거에 관해서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가 있어서 유죄로 인정된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은 다중위력을 보인 범행이고, 범행 대상은 법원"이라며 "피고인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사건에 연관되었고, 당시 발생한 전체 범행의 결과는 참혹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법부의 영장 발부 여부를 정치적 음모로 해석 규정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인 응징, 보복을 이뤄야 한다는 집념과 집착이 이뤄낸 범행"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 사건은 공동 범행이 아니라 단독 범행이기 때문에 피고인의 행위에 대해서만 평가한다"면서도 "다중의 위력을 보였다는 부분은 범죄사실에 포함되므로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벽돌 등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깨뜨렸고, 법원 경내로 들어가 침입했다"며 "법원 내부 진입을 막고 있던 경찰관들을 몸으로 밀어 폭행했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 태도를 보이고,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소 씨의 선고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 있어 유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법원 경내로 들어간 다음 당직실 유리창을 통해 건물 1층 로비까지 들어가 침입했다"며 "화분 물받이로 창고 플라스틱 문을 긁히게 하고, 부서진 타일 조각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손괴했다"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으로 보이고, 우발적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고에 앞서 재판부는 "어제 딸에게 산책하며 '아빠가 어려운 사건을 선고한다'고 했더니 '이재명 사건이냐, 윤석열 사건이냐?'고 묻더라"며 "더 어려운 사건이 있겠구나 싶었지만, 결단과 선고 순간에는 어렵고 쉬운 사건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판결문을 머릿속으로 썼다가 지웠다 수없이 반복했다. 오늘 선고를 할지 말지도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고가 정답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다만 결정과 결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 선고가 피고인의 남은 인생을 좌우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남은 생은 피고인 본인답게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사건과 같은 날 있던 전체 사건을 포함해 법원, 경찰 모두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그날 직접 피해를 본 법원, 경찰 구성원분들과 지금도 피해를 수습할 관계자분들 노고에 감사하다. 기자들을 포함해 지금도 피해를 수습하는 과정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께서 사법부뿐 아니라 경찰, 검찰, 법원 전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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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500홈런…한화 12연승 끝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SSG가 7연승 중이던 NC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간판타자 최정의 KBO리그 첫 통산 500홈런을 자축했다. SSG는 13일 NC와 인천 홈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11일 KIA와 더블헤더부터 3연승을 달린 SSG는 NC를 제치고 4위 삼성과 승차 없는 5위에 올라섰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SSG 최정이 13일 NC와 인천 홈경기에서 6회말 500호 홈런을 날린 뒤 포즈를 취했다. [사진=SSG] 2025.05.13 zangpabo@newspim.com 최정은 0-2로 뒤진 6회말 2사 1루에서 NC 선발 라일리 톰슨의 6구째 시속 135㎞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기는 시즌 5호 110m 동점 투런포를 쐈다. 500홈런이기에 앞서 삼진 10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톰슨에게 일격을 가한 귀중한 한 방이었다. SSG는 곧 이은 7회초 서재철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2-3으로 뒤졌으나 8회말 대거 4점을 뽑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박성한의 볼넷과 최정의 내야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한유섬의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라이언 맥브룸이 고의볼넷을 얻어 만든 무사 만루에서 최준우의 역전 2타점, 1사 후 정준재의 쐐기 1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류현진. [사진=한화] 한화는 두산과 대전 홈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3-4로 졌다. 12연승이 중단된 한화는 이날 4연승한 LG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두산은 3-3으로 맞선 연장 11회초 강승호의 볼넷 후 대주자로 나간 전다민을 1루에 두고, '1할 타자' 임종성이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반면 한화 선발 류현진은 6이닝을 6탈삼진 6안타 1실점으로 막았지만 팀에 승리를 안기지 못했다. 한화는 1-1로 맞선 6회말 무사 만루에서 노시환이 투수 앞 병살타로 물러난 게 뼈아팠다. 연장 11회말에는 노시환의 안타 후 대주자로 나간 이상혁이 채은성의 삼진 때 2루 도루에 실패했다. 이날 두 팀은 한화가 8명, 두산이 6명의 필승조 투수를 모두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삼성 르윈 디아즈가 13일 kt와 대구 홈경기에서 5회시즌 16호 투런홈런을 날린 뒤 다이아몬드를 돌고 있다. [사진=삼성] 2025.05.13 zangpabo@newspim.com 수석·투수·타격 코치를 교체한 삼성은 kt와 포항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5-3으로 승리, 최근 8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2회말 1사 만루에서 구자욱이 2타점 중전안타로 2-0을 만들었고, 5회말에는 홈런 선두 르윈 디아즈가 시즌 16호 우월 투런홈런을 날려 4-0으로 달아났다. 삼성 선발 이승현은 5이닝을 5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5연패 뒤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kt는 6연패에 빠졌다. 오스틴 딘. [사진 = LG] 잠실에선 LG가 키움을 9-6으로 따돌리고 4연승을 달렸다. 초반 6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6-6으로 동점을 내준 LG는 7회말 오스틴 딘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오스틴은 1회에도 선제 솔로홈런을 날려 한 경기 2홈런을 기록했다. LG는 8회말에는 홍창기와 문성주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그러나 LG는 이날 시즌 첫 홈런을 신고하기도 한 붙박이 톱타자 홍창기가 9회초 수비 중 다리를 크게 다쳐 웃을 수 없는 하루가 됐다. 김도영. [사진 = KIA] 광주에선 KIA가 김도영의 결승 2루타를 앞세워 롯데를 4-1로 꺾었다. KIA는 5회말 한승택과 박찬호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김도영이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렸고, 최형우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3-0을 만들었다. 8회말에는 김도영의 좌전안타와 볼넷 2개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변우혁의 유격수 병살타 때 1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KIA 선발 김도현은 5.1이닝을 4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 2승(2패)를 올렸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3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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