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카드

속보

더보기

우리카드 '공격 영업'…은행계열 카드사, 車할부금융 시장 쟁탈전 격화

기사입력 : 2021년04월20일 11:11

최종수정 : 2021년04월20일 11:11

우리카드 車할부금융 자산 작년 첫 1조원 넘어…'빅2' 위협
40조원 규모 車할부 금융, 조기 수익 낼 수 있는 신사업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40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국내 자동차할부금융 시장을 잡기 위한 카드사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우리카드 등 은행계열 카드사들이 차 할부금융시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우리카드는 점포수를 늘리는 등 공격적인 영업을 통해 선발 주자인 신한, KB국민카드를 위협하고 있다. 하나카드도 올해부터 차 할부금융시장에 진출, 향후 경쟁은 더 격화할 전망이다.

20일 신용카드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의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 규모가 지난해 처음으로 1조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카드의 지난해 차 할부금융 자산은 전년대비 42% 증가한 1조676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업계 1위 신한카드는 3조5280억원, 2위 KB국민카드는 3조4630억원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자동차할부금융 [사진=뉴스핌DB] 2021.04.20 tack@newspim.com

우리카드는 지난 2019년 자체 브랜드 '카정석 오토'를 출시하는 등 본격적으로 자동차금융 영업 확대에 나서 선발주자인 신한과 KB카드를 위협하고 있다. 올해부터 새로 우리카드를 맡게된 김정기 신임 대표도 신수익원 발굴과 함께 '영업역 강화를 통한 시장지배력 확대'를 경영 키워드로 제시한 바 있다. 실제 우리카드는 자동차 금융을 전담하는 영업점을 지난해와 올해 10개 정도 늘렸고, 추가 오픈도 검토중이다.

특히 지난해 말 우리금융이 아주캐피탈 인수를 완료, 우리금융그룹내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도 예상된다. 우리은행과 카드가 신차 중심으로 영업을 하고 중고차에 특화된 아주캐피탈과의 영업 노하우가 합쳐질 경우 선발주자를 위협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4~5년전부터 신한카드를 비롯 카드사들이 수익다각화 차원에서 차할부 금융시장에 본격 뛰어들었다. 캐피탈사에 비해 낮은 금리 매력에다 고객 확보 차원에서 꾸준히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하나카드도 경쟁 대열에 동참했다. 하나카드는 지난 1월 국산·수입차 모든 브랜드 차량 구매 시 이용 가능한 '오토할부'와 '오토론' 2가지 상품을 출시하고 영업 확대에 나선 상태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마이데이터나 리스 등 여러 신사업중 자동차할부 금융은 카드사들이 그동안 노하우가 쌓였고, 당장 수익을 낼 수 있는 신사업으로 꼽힌다"며 "카드론이나 대출규제 강화로 돈줄이 막힌 카드사들이 당장 돈을 벌수 있는 자동차할부금융 시장 확대는 불가피하고 향후 경쟁은 더 치열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