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애플이 자체 설계한 반도체칩 'M1'을 탑재한 신형 태플릿 PC '아이패드 프로'(iPad Pro)와 PC '아이맥'(iMac)을 공개했다.
20일(현지시간) 애플 홈페이지에 따르면 회사는 이날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온라인으로 진행한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5월 하반기에 공식 출시할 신형 아이패드 프로, 아이맥을 소개했다.
두 제품 모두 애플 독자 설계의 M1 칩이 탑재됐다. 이전에는 인텔 프로세서를 썼던 애플은 M1 칩을 통해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인공지능(AI) 연산을 하는 뉴럴엔진과 D램 등을 하나로 묶었다.
그동안 노트북과 PC에만 써온 M1 칩이 아이패드 프로에도 장착되면서 기기 스펙이 대폭 상향됐다. 8 코어 GPU가 내재돼 전작 'A12Z 바이오닉' 칩보다 50% 빠른 성능을 자랑한다. 그래픽 담당 GPU도 이전보다 40% 처리가 빨라졌으며 5G 네트워크도 지원한다. 16GB 메모리, 2배 빨라진 스토리지, 최대 2TB 저장용량 등이 제공된다.
아이패드 프로는 11in와 12.9in 두 종류다. 12.9in 모델에는 '리퀴드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를 제공해, 더욱 생생한 시각 경험을 즐길 수 있다.
오는 30일부터 미국과 31개국에서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주문이 가능하다. 11인치 모델은 799달러부터 시작하며 12.9인치는 1099~1299달러로 가격이 책정됐다.
아이맥은 더 얇아지고 가벼워졌다. 두께는 1.15cm에 불과하며 무게는 4.48kg다. 전작 아이맥 21.5형에 비해 무게가 1kg가 줄어든 것이다. 디스플레이는 1130만화소의 '4.5K 레티나 디스플레이2'가 탑재됐다. 이밖에 카메라, 스피커 성능도 높였으며 아이맥 모델 최초로 터치ID가 지원된다. 엔트리 가격은 7 코어 CPU 모델이 1299달러, 8 코어 CPU 모델은 1499달러로 정해졌다.
이밖에 이날 애플은 열쇠, 핸드백 등에 부착해 잃어버렸을시 마지막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에어태그'와 '아이폰12' '아이폰12 미니' 보라색 색상을 새롭게 내놨다. 에어태그(AirTag)는 애플 설계의 U1 칩의 초광대역 기술로 탐색 기능을 제공한다. 판매는 오는 23일에 이뤄지며 가격은 개당 29달러부터 시작한다.
애플의 M1 칩 탑재의 신형 아이패드 프로. [사진=애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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