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화학

속보

더보기

LG화학·롯데케미칼·금호석화…석화업계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감↑

기사입력 : 2021년04월26일 17:40

최종수정 : 2021년04월26일 17:40

코로나19 특수...일회용품·위생용품 수요 증가로 '활짝'
LG화학, 1Q 창사 이래 처음 영업익 1조 전망...ABS·PVC 호조
금호석화는 NB라텍스, 롯데케미칼은 올레핀·아로마스틱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오는 28일 LG화학을 시작으로 5월4일 금호석유화학, 7일 롯데케미칼 등 국내 석유화학 업계의 올해 1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됐다. 이런 가운데 이들 업체들이 일제히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코로나19로 전 세계에서 위생용품과 일회용품 수요가 급증하면서 이들 소재를 생산하는 석화업계의 실적 상승을 이끈 결과다. 일각에서는 수요 증가세를 타고 전 세계적으로 증설 경쟁이 벌어지며 공급과잉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미국에서 이상한파로 엑손보밀 등 석화공장들이 문을 닫으며 공급 차질이 빚어졌다. 백신 접종 확대로 경기회복 기대감에 수요도 증가했다.

26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실적 컨센서스(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LG화학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1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은 전년 동기 대비 320% 상승한 9955억원으로 추산된다.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234% 증가한 4453억원, 롯데케미칼은 4815억원으로 흑자전환이 기대된다.

LG화학 여수 NCC공장 [사진=LG화학]

LG화학이 역대 최고 실적을 예고하는 배경에는 고부가합성수지(ABS)와 폴리염화비닐(PVC) 등 석유화학 기초 소재부문의 호조가 꼽힌다.

ABS는 자동차 내·외장재와 전기·전자 등에 쓰이는 플라스틱 소재로 회사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핵심 사업이다. LG화학의 전 세계 시장점유율은 25%로 1위다. 또한 PVC는 건축자재와 생활소재 용도로 사용된다.

ABS 가격은 지난해 4분기 톤당 1222달러에서 올해 1분기 평균 2000달러를 넘어섰다. PVC 가격도 지난해 4분기 톤당 407달러에서 올해 1분기 732달러로 두배 가까이 상승했다.

금호석유화학은 라텍스 장갑 판매 급증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이 시장점유율 30%로 세계 1위를 차지하는 NB라텍스가 라텍스 장갑의 원료이기 때문이다.

NB라텍스 가격은 톤당 지난해 4분기 1579달러에서 올해 1분기 1949달러로 상승했다. 또 아직 발표되진 않았지만 4월 잠정 수출가는 2184달러라고 DB금융투자는 추산한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4분기에도 고점이라고 평가했는데 가격 상승세가 꺾이지 않는 모양새다. 또한 자동차 시장 회복과 함께 타이어에 들어가는 범용고무 수요도 큰폭으로 늘어 실적을 견인했다.

여수고무2공장 야경 [사진=금호석유화학]

롯데케미칼은 대산공장 나프타분해공장(NCC) 재가동과 함께 에틸렌 시황이 개선되며 실적 정상화를 이끌었다. 대산공장 NCC는 나프타를 플라스틱의 원료인 에틸렌 등으로 분해하는 설비로 롯데케미칼 전체 매출의 20%를 차지한다.

올해 초 미국에서 이상한파가 발생하고 일본에서는 지진이 발생하면서 두 나라의 석화 공장 상당수가 문을 닫아 세계적으로 에틸렌 공급차질이 빚어졌다. 에틸렌 가격은 지난해 말 톤당 900달러에서 올해 1100달러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해 12월부터 풀가동에 돌입한 롯데케미칼의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석화 업계의 시황 호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경제의 충격 이후 회복 국면이 과거 금융위기 이후 경기가 반등한 '차화정 시기'와 유사하다"면서 "내년까지는 2010년 이후 세 번째 맞이하는 초호황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