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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라씨로] 한국코러스 "스푸트니크V CMO 빈 자리, 제테마도 후보군…현재 정해진 건 없어"

기사입력 : 2021년04월27일 14:56

최종수정 : 2021년04월28일 14:33

[편집자] 이 기사는 4월 27일 오후 1시56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한국코러스가 '스푸트니크V' 국내 위탁생산(CMO) 컨소시엄에서 바이넥스가 빠지고 제테마가 추가됐다는 일각의 루머에 대해 "후보군은 맞다"면서도 "구체적인 얘기가 오간 건 없다"고 답했다.

27일 한국코러스에 따르면, 현재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 생산을 위한 국내 컨소시엄과 관련, 대상업체를 추가할 계획은 없는 상태다. 한국코러스 관계자는 "다른 업체를 넣는 건 우리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러시아 측의 확인을 받아야 한다"며 "휴메딕스를 제외한 기존 컨소시엄 업체들 모두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코러스는 지난 19일 '스푸트니크V' 생산 컨소시엄에서 휴메딕스를 배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달 16일 휴온스글로벌이 스푸트니크V를 생산하기 위해 휴메딕스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키로 했다고 발표한 것에 따른 것이다.

휴메딕스가 배제됨에 따라 현재 스푸트니크V CMO 컨소시엄에는 이수앱지스, 바이넥스, 보령바이오파마, 종근당바이오, 큐라티스,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가 남았다.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보다 앞서 바이넥스는 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불법 제조를 이유로 38개 품목에 대해 잠정 제조·판매 중지 및 회수 조치 처분을 받았다.

이후 시장에선 바이넥스가 이번 일로 인해 스푸트니크V 컨소시엄에서 빠지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고, 이 같은 시장의 관심은 제테마가 그 빈 자리를 채우게 됐다는 데에까지 번졌다.

이에 제테마 주가가 뛰기 시작했다. 이달 14일부터 23일까지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49.5% 급등했다. 지난달 말 이후 상승률은 89.3%다. 지난 26일 3.5%(전 거래일 대비) 가량 떨어진 제테마 주가는 다시 반등하며 이날 오후 1시 20분 현재 6%대 상승폭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코러스 관계자는 "제테마가 백신 생산이 가능한 회사들, 즉 후보군 중 하나이긴 하다"면서 "다만, 아직 정해진 건 전혀 없다. 구체화되기 위해선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한국코러스는 다음 주 이수앱지스와 본계약을 맺고 스푸트니크V 상업생산에 본격 돌입한다. 현재 이수앱지스는 스푸트니크V 시생산 중으로, 컨소시엄 참여 업체 및 기관 가운데 상업생산 준비 속도가 가장 빠른 편이다.

한국코러스 관계자는 "본계약은 이르면 다음 주 정도 체결될 것 같은데 조금 더 걸릴 수도 있다"면서 "시생산 거쳐서 수율 점검 등 테스트는 물론, 단가나 캐파 설정 등을 다 고려해서 본계약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컨소시엄의 다른 업체들과도 준비가 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부가 스푸트니크V 도입 결정을 내릴 경우, 당연히 협조할 수 있다는 뜻도 밝혔다.

한국코러스 관계자는 "국내 위탁생산을 맡고 있는 우리 입장에선 정부가 스푸트니크V를 도입키로 한다면, 언제든 협조할 계획이 있다"며 "국민 보건을 위해 도움이 된다면 어떻게든 발벗고 나서겠다"고 했다.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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